'야마모토' 사이영상 겨우 3위, 1위표는 '0표'라니 왜?…"그래도 충분히 주목할 만한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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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최고 투수의 자리는 다음을 기약하기로 했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는 13일(이하 한국시간) 2025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이영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아메리칸리그(AL)에선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내셔널리그(NL)에선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영광을 누렸다.
NL 소속이자 LA 다저스의 뉴 에이스로 떠오른 선발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최종 후보 3인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투표에서 1위표를 단 한 장도 얻지 못한 채 3위에 머물렀다. 3위표 16장, 4위표 11장, 5위표 2장으로 총점 72점에 그쳤다.
반면 스킨스는 1위표 30장을 전부 싹쓸이해 만장일치를 기록, 총점 210점을 자랑했다. 2위 크리스토퍼 산체스(필라델피아 필리스)도 2위표 30장을 모두 획득해 총점 120점을 쌓았다.
야마모토는 지난해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했다. 정규시즌 18경기 90이닝에 선발 등판해 7승2패 평균자책점 3.00을 빚었다.
포스트시즌엔 총 4경기 18⅔이닝에 선발투수로 나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3.86을 만들었다. 특히 월드시리즈(WS)서 1경기를 맡아 6⅓이닝 1실점으로 선발승을 챙기기도 했다.
올해 더 큰 발전을 이뤘다. 야마모토는 정규시즌 30경기 173⅔이닝에 선발 등판해 12승8패 평균자책점 2.49, 탈삼진 201개를 선보였다. NL 평균자책점 2위였다.
포스트시즌엔 엄청난 투혼을 발휘하며 다저스의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에 앞장섰다. 올가을 총 성적은 6경기(선발 5경기) 37⅓이닝 5승1패 평균자책점 1.45로 훌륭하다.
특히 지난달 15일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2차전서 9이닝 1실점 111구로 완투승을 거뒀다. 26일 월드시리즈 2차전서도 9이닝 1실점 105구로 완투승을 차지했다. 이어 지난 1일 6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실점 96구로 승리를 이끌었다.
야마모토는 이튿날인 마지막 7차전에 자진해 구원 등판했다. 9회 1사부터 연장 11회까지 마운드를 지켜 2⅔이닝 무실점 34구로 승리를 챙겼다. 팀을 최정상에 올려놓고 시리즈 MVP를 수상했다.
그러나 사이영상 투표는 정규시즌 종료 직후 이뤄졌다. 포스트시즌 시작 전 투표가 완료돼 가을 무대에서의 활약도는 반영되지 않았다. 스킨스의 존재감이 너무 커 야마모토는 1위표를 한 장도 받을 수 없었다. 지난해 신인상을 수상한 스킨스는 올해 32경기 187⅔이닝서 10승10패 평균자책점 1.97, 탈삼진 216개를 뽐냈다. NL 평균자책점 1위, 탈삼진 공동 2위에 자리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3일 "사이영상 투표 기간에 따라 야마모토가 2년 연속 팀을 이끈 공로, 월드시리즈 MVP 영예를 안은 놀라운 활약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 하지만 야마모토는 올해 173⅔이닝 동안 탈삼진 201개, 볼넷 59개를 기록했다. 피안타율은 메이저리그를 통틀어 최저 수치인 0.183였다"고 밝혔다.
MLB.com은 "야마모토의 올 시즌은 주목할 만했지만 역사적인 시즌을 보낸 스킨스를 이길 순 없었다. 산체스는 야마모토와 비슷한 평균자책점(2.50)을 기록했으나 약 30이닝을 더 던졌다. 산체스가 2위를 차지하게 된 요인 중 하나였을 것이다"고 전했다.
매체는 "시즌 초반 부상으로 선발진이 큰 타격을 입었던 다저스에서, 야마모토의 가치는 통계만으로는 완전히 설명할 수 없다. 올해 선발진 중 로테이션을 단 한 번도 거르지 않은 유일한 선수였다. 팀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포스트시즌에도 역할을 완벽히 해냈다"고 박수를 보냈다.
이어 "야마모토는 2014년 클레이튼 커쇼 이후 다저스 선수로는 처음으로 사이영상을 노렸으나 실패했다. 그럼에도 충분히 주목받을 만한 인물이었다. 메이저리그에서 지금까지 이룬 업적을 바탕으로 꾸준히 성장한다면 앞으로 오랫동안 사이영상을 수상할 수 있을 것이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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