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2년 ERA 7.41' 임기영 왜 뽑았냐고?…"선발·불펜 모두 가능, 충분히 역할 해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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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팀에 도움이 돼줄 선수다."
삼성 라이온즈는 지난 19일 비공개로 개최된 2025 KBO 2차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에 투수 임기영(전 KIA 타이거즈)을 지명했다. 마운드 보강 차원이었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20일 스포티비뉴스와의 통화에서 임기영에 관해 "충분히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임기영은 2012년 한화 이글스의 2라운드 18순위 지명을 받고 프로에 입성했다. 데뷔 시즌 1군에선 딱 1경기에 출전했다. 2014년까지 한화에 몸담은 뒤 그해 12월 송은범의 자유계약(FA) 이적 보상선수로 KIA에 합류했다. 군 복무에 나선 임기영은 전역 후 2017년 KIA 유니폼을 입고 1군 마운드로 돌아왔다.
KIA에서 첫 시즌부터 좋은 기억을 만들었다. 2017년 임기영은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정규시즌 23경기 118⅓이닝에 등판해 8승6패 평균자책점 3.65를 선보였다. 특히 두 차례 9이닝 무실점 경기를 펼치며 두 번의 완봉승을 수확하기도 했다.
생애 첫 한국시리즈 무대에서도 제 몫을 다했다. 두산 베어스와의 4차전에 선발투수로 출격해 5⅔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선발승을 챙겼다.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결국 KIA는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임기영은 2023년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불펜으로만 뛰며 64경기서 82이닝을 책임졌다. 4승4패 16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2.96을 자랑했다.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홀드를 챙겼고, 1경기만 소화했던 2012년을 제외하곤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KBO리그엔 ABS(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가 도입됐다. 임기영은 37경기 45⅔이닝서 6승2패 2홀드 평균자책점 6.31로 주춤했다. 시즌을 마친 뒤엔 처음으로 FA 자격을 획득했다. KIA와 3년 총액 15억원(계약금 3억원·연봉 9억원·옵션 3억원)에 계약하며 잔류를 택했다.
올해도 임기영은 많은 기회를 얻지 못하며 다소 고전했다. 10경기 9이닝서 1승1패 평균자책점 13.00에 그쳤다. 1군 통산 성적은 12시즌 295경기 876이닝 52승60패 21홀드 4세이브 평균자책점 4.88이다.
삼성 관계자는 임기영의 최근 부진에 관해 "ABS 영향도 있을 수 있다. 2023년엔 많은 이닝을 소화하며 좋은 성적을 냈다"며 "(2017년) 우승하던 해에는 선발, 불펜 등으로 역할을 해줬다. 이후 조금 무리가 돼 올해 부진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임기영의 경우 몸을 잘 만들면 충분히 팀에서 한몫을 해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1군에서 도움이 될 선수다"며 "5선발도 가능하고, 중간계투진도 가능한 투수다. 기존 선수들과 경쟁하면 임기영과 다른 선수들이 함께 좋아질 수도 있다"고 힘을 실었다.
삼성에선 최근 몇 년간 중간계투진이 약점으로 꼽혔다. 임기영이 다시 궤도에 올라 전천후로 활약해 준다면 더할 나위 없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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