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삼성? 42세 FA가 이렇게 뜨겁다니…"저 나이에도 잘할 수 있구나" 보여준 최형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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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행보에 시선이 쏠린다.
지난 3월이었다. 불혹을 훌쩍 넘긴 KIA 타이거즈 베테랑 타자 최형우(42)는 2025시즌을 앞두고 굵은 땀을 흘렸다.
"솔직히 나이가 들면 조금 두려운 마음이 있다. 비시즌을 지나 다시 시작하려면 아무래도 모든 게 조금 떨어지지 않겠나"라며 "어렸을 땐 3할-30홈런-100타점을 당연히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제는 아프지 않고 풀타임을 소화하고자 하는 마음뿐이다. 그렇다고 목표를 2할5푼-10홈런으로 낮출 순 없다"고 밝혔다.
여전한 기량을 자랑하는 그를 향해 후배들은 존경심을 표했다. 최형우는 "엄청 친한 사이가 아닌데도 그렇게 이야기해 주는 후배들을 보면 정말 고맙다. 그래서 나도 더 열심히 하려 한다. '저 나이에도 야구 잘할 수 있구나'라는 걸 보여주려 한다"며 "책임감이나 부담감은 없다. 난 그저 물 흘러가듯 사는 사람이다"고 덤덤히 말했다.
최형우는 2025시즌 또 한 번 건재함을 과시했다. 정규시즌 144경기 중 13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7(469타수 144안타) 24홈런 86타점, 장타율 0.529 등을 자랑했다. 팀 내 타율 1위, 타점 1위, 안타 2위, 홈런 2위, 장타율 2위로 맹활약했다.
더불어 KBO리그 역대 최초로 4400루타, 1700타점을 돌파했다. 역대 4번째이자 최고령 400홈런을 터트린 데 이어 역대 3번째로 2500안타도 달성했다.
지난 5월에는 개인 통산 6번째 월간 MVP를 차지하며 역대 최다 수상 신기록을 작성했다. 당시 발표일 기준 41세 5개월 24일의 나이로 역대 최고령 월간 MVP 수상자라는 새로운 이정표도 세웠다. 또한 최고령 시즌 20홈런 기록도 추가했다.
성공적으로 한 시즌을 마무리한 최형우는 3번째 자유계약(FA) 자격을 얻었다. 앞서 2016시즌을 마치고 첫 FA 권리를 행사해 삼성 라이온즈에서 KIA 타이거즈로 이적했다. 4년 총액 100억원의 대형 계약을 맺었다. KBO리그 역대 최초로 100억원대 FA 계약을 선보였다. 2020시즌 종료 후 다시 FA가 돼 KIA와 3년 총액 47억원의 잔류 계약을 체결했다. 2023시즌을 마무리한 뒤에는 1+1년 총액 22억원의 비FA 다년계약에 합의했다.
그리고 최형우는 다시 시장에 나왔다. 내년이면 한국 나이로 44세가 되는 노장이지만 타선에 큰 힘을 실어줄 수 있는 검증된 타자이기에 경쟁에 불이 붙었다. 원소속구단 KIA와 삼성이 이파전 구도를 형성했다. 최형우는 FA C등급이라 타 팀에서 영입할 경우 보상선수 없이 보상금만 KIA에 지급하면 된다. 보상금은 올해 최형우 연봉의 150%로 15억원에 달한다. 그럼에도 '윈나우'를 선언, 우승에 도전하는 삼성은 최형우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2026시즌 최형우가 어떤 유니폼을 입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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