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살 오승환이 막내로 돌아간 기분…WBC 아니면 명함도 못 내민다, '진짜 레전드 팀'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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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기타히로시마(일본), 신원철 기자] 'KOREA' 이 다섯 글자가 43살 돌부처를 20년 전으로 되돌아가게 만들었다. 김인식 감독 아래 이종범이 팀을 이끌고, 구대성이 투수조 최선참을 맡고 있으니 그때가 떠오르는 것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다.
오승환은 29일 일본 홋카이도현 기타히로시마의 에스콘필드 홋카이도에서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 2025' 대비 훈련에 나섰다. 훈련을 마친 뒤 인터뷰에서는 "프로 처음 들어와서 대표팀 하는 느낌으로 경기장에 왔다. 유니폼에 코리아라고 쓰여있고 해서 남다른 느낌이다. 레전드 매치라는 의미보다도 국가대표팀에 처음 오는 느낌으로 임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정말 그랬다. 실제로 이번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 2025'에 출전하는 한국 팀은 그야말로 '전설 중에 레전드'라고 할 만하다. 오승환을 포함한 23명의 은퇴 레전드 가운데 WBC 출전 경력이 없는 선수는 단 한 명도 없다. 이들의 WBC 출전 횟수는 모두 39회다.
김태균이 2006년부터 2017년까지 4회 연속 출전하며 최다 기록을 가졌고, 이어 오승환과 이대호, 정대현, 이진영이 3번의 WBC에 출전했다. 2번 이상 출전한 선수는 모두 10명이다.
#2025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 한국 레전드 WBC 경력
감독 김인식
코치 김성한 장종훈 송진우 안경현
투수 구대성(06) 김선우(06) 서재응(06, 13) 정대현(06, 09, 13) 봉중근(06, 09) 손승락(13) 오승환(06, 09, 13) 윤석민(09, 13)
포수 박경완(09) 진갑용(06, 13) 조인성(06)
내야수 손시헌(13) 정성훈(06) 이대호(09, 13, 17) 김태균(06, 09, 13, 17) 정근우(09, 13) 고영민(09)
외야수 이종범(06) 이병규(06) 박용택(06) 이종욱(09) 이진영(06, 09, 13) 이택근(09)
이대호도 오승환과 비슷한 감정을 느꼈다. 이대호는 "이번 팀에서 젊은 피가 우리다. 1982년생, 한국에서는 할아버지였는데 이제 은퇴하고 선배들 만나니까 버스 제일 뒷자리에 앉게 되더라. 다시 (막내로)돌아온 느낌이었다. 우리 동기 다섯 명(손승락 오승환 김태균 정근우)이 왔는데 잘 해서 기분 좋게 귀국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태균은 "다 추억이기는 한데, 어쨌든 일본 팀도 멤버를 보니 대단한 선수들이 많이 왔더라. 우리도 그렇지만 어쨌든 나이가 있으니까 몸 상태가(그때와 다르다), 서로 즐기면서 재미있는 경기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2009년 WBC 때 이와쿠마 히사시를 상대로 선제 적시 2루타를 치기도 했던 김태균. 마침 이와쿠마 역시 일본 레전드로 이번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 2025'에 출전한다. 김태균은 "이와쿠마 선수를 상대한다면 또 좋은 결과로 보답하도록 하겠다"며 웃었다. 이 경기는 30일 오후 2시 에스콘필드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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