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향년 14세…고속열차 충돌 사망, EPL 팬 애도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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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충격적인 사망 사고다. 프리미어리그 꿈을 키우던 어린 유망주가 안타까운 일을 당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3일(한국시간) “14세의 조시 트래비스가 노팅엄셔 버턴 조이스에서 열차에 치여 사망했다. 트래비스가 열차에 치여 사망하기 며칠 전, 해당 구역은 보행자용 건널목을 영구적으로 폐쇄할지 대해 논의를 하고 있었다”라고 알렸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열차에 치여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14세 소년은 프리미어리그 진출 꿈을 키우던 유망주였다. 노팅엄 포레스트 아카데미 골키퍼였던 그는 건널목을 건너려다 순식간에 돌아올 수 없는 비극을 마주하게 됐다.
노팅엄셔 버턴 조이스에 있던 이 건널목은 수년 동안 “안전 우려로 폐쇄해야 한다”는 민원과 논란의 대상이었다. 트래비스가 사망하기 며칠 전 사고 현장에 게시된 공고문에는 ‘네트워크 레일이 노팅엄 카운티 의회에 공공 안전상의 이유로, 건널목 오용과 여러 차례의 ‘아찔한 근접 사고’ 때문에 폐쇄를 신청했다’고 적혀 있었다.
이곳에는 경고등도, 경보음도 없다. 보행자가 스스로 지금 건너도 안전한지를 판단해야 한다. 이 건널목은 노팅엄–린컨 철로를 가로지르는데, 하루 약 70대의 열차가 지나간다.
2021년, 해당 구역은 2년 동안 16건의 아찔한 사고가 발생한 뒤 이 건널목을 임시 폐쇄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새로운 문 두 개와 미끄럼 방지 표면을 설치하는 안전 개선 작업 후 다시 개방됐다.
그러나 안전상의 문제는 개선되지 않았다. 네트워크 레일은 CCTV를 공개했는데, 그 영상에는 아이들이 장난치는 모습, 돌보는 어른 없이 방치된 유아, 무단 침입, 심지어 한 커플이 건널목 위에서 사진 촬영을 하는 모습까지 담겨 있었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노팅엄 주민 조애나 테이트는 “이 건널목은 영구적으로 폐쇄해야 한다. 여기 지날 때마다 가슴이 철렁한다”고 말했고, 데이비드 스미스는 “이 사고는 어린 아이의 판단 문제가 아니다. 누구라도 사고가 날 수 있는 위험한 곳이다. 이 건널목은 반드시 재검토돼야 한다”고 말했다.
건널목 근처에는 수백 개의 꽃, 축구공 모양 풍선, 골키퍼 장갑, 리버풀 유니폼, 학교 넥타이 등이 놓였다. 건널목은 현재 펜스로 막혀 있으며, 양쪽에 문이 두 개씩, 그리고 “멈춰라, 보고 듣고 건너라”, “접근하는 열차가 다른 열차에 가려 보이지 않을 수 있다. 모든 선로가 완전히 안전할 때 건너라”는 경고문이 붙어 있다.
조시가 속했던 노팅엄의 ‘아스파이어 풋볼 코칭’도 “우리 U-15 골키퍼 트래비스의 비보에 모두가 충격과 슬픔에 빠져 있다. 그는 훌륭한 골키퍼였다. 팀에서도 큰 존재였다. 예의 바르고 유머러스한 아이”이라고 알렸다.
노팅엄 포레스트는 브라이턴 호브 앨비언과 프리미어리그 경기 직전 그라운드에서 1분간 묵념을 진행했고, 양 팀 선수들은 검은 완장을 착용했다.
한편 네트워크 레일의 동부 미들랜드 지역 책임자인 마크 버든은 “이 비극적인 사고로 영향을 받은 가족과 지인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 안전은 우리의 최우선 과제이며, 우리는 철도사고조사국(RAIB) 조사에 모든 협조를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철도사고조사국(RAIB)은 “조사관들이 현장에 파견되었으며, 현재 증거 수집과 초기 조사 중이며, 이후 조치 여부는 검토 후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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