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세 GG 신화' 최형우, KIA 동생들 이름 부르며 울컥했다…"삼성 팬 여러분 걱정하지 마세요" 당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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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동, 윤욱재 기자] 득표율 97.8%. 역시 압도적이었다.
올해도 지명타자 부문 골든글러브는 최형우(42)의 몫이었다. 최형우는 9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호텔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지명타자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2002년 삼성에 입단한 최형우는 2008년에야 주전으로 도약, 그해 신인왕을 수상하며 '늦깎이 신화'를 썼다.
삼성이 통합 우승 4연패 신화를 쓰는데 주역으로 활약했던 최형우는 2016시즌을 마치고 생애 첫 FA 권리를 행사, KIA와 4년 총액 100억원에 사인하면서 사상 첫 100억 FA 시대를 열었다.
2017년 KIA로 이적하자마자 팀의 통합 우승을 이끌며 '우승 청부사'로 거듭난 최형우는 지난 해에도 KIA 통합 우승의 주역이 되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올해는 133경기에서 타율 .307 144안타 24홈런 86타점을 기록하며 42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는 활약을 펼쳤다.
"삼성 라이온즈 최형우 선수입니다"라며 팬들에게 인사한 최형우는 "나이라는 단어와 매년 싸우고 있는데 작년도, 올해도 이겨낸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자신에게 뿌듯한 것 같다"라고 수상 소감을 남겼다.
최근 최형우는 FA를 통해 KIA에서 삼성으로 이적했다. 무려 10년 만에 달구벌로 귀환한 것. 최형우는 "KIA 동생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려고 한다. 수상 소감이 길어질 수 있으니 양해 바란다"라며 KIA 후배들의 이름을 차례차례 열거했다.
"(양)현종이부터 (고)종욱이, (김)선빈이, (김)태군이, (나)성범이, (김)도영이, (한)준수, (김)호령이, (이)창진이, (정)해영이, (전)상현이, (조)상우, (윤)도현이, 그리고 다른 팀으로 갔지만 (박)찬호, (최)원준이, (이)우성이까지 전부 다 나에게 고맙다고 하던데. 아니야. 그동안 내가 더 고마웠어. 항상 추억이 있으면 그것을 묻고 언젠가 각자 위치에서 열심히 하다보면 다시 만날 날이 있으니까 열심히 하자고."
최형우는 KIA 후배들의 이름을 부르며 감회에 젖은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끝으로 최형우는 "마지막으로 삼성 팬들에게 다시 돌아왔다고 말씀드리고 싶은데 나이를 너무 많이 먹고 왔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충분히 잘 준비해서 다독여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며 내년 시즌 맹활약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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