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도 다저스' 첫 걸음, 2200억에 FA 최대어 잡았다…53홈런 거포 재계약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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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2025년 시즌 오타니 쇼헤이와 내셔널리그 MVP를 다퉜던 카일 슈와버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5년 1억50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고 디애슬래틱이 10일(한국시간) 전했다.
이번 계약은 이번 오프 시즌 메이저리그 타자 FA 시장에서 나온 첫 번째 대형 계약으로, 시장의 본격적인 움직임을 여는 신호탄이기도 하다고 디애슬래틱은 설명했다.
슈와버는 2025년 시즌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내셔널리그 홈런 1위(필리스 구단 역대 2위)와 함께 132타점을 기록했다. 좌완을 상대로 홈런 23래를 쳤는데, 이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좌완을 상대로 한 최다 홈런 기록이기도 하다.
디애슬래틱은 슈와버를 이번 FA 랭킹 4위로 평가했고, 실제로 필라델피아를 비롯한 여러 구단이 슈와버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신시내티 레즈, 보스턴 레드삭스 등이 슈와버에게 접근했다. 실제로 볼티모어는 필라델피아와 같은 5년 1억5000만 달러를 제시했지만, 슈와버는 필라델피아를 선택했다.
2025년 시즌 슈와버의 맹활약은 철저한 자기 발전의 결과다. 디애슬래틱에 따르면 슈와버는 스프링캠프에 앞서 개인 타격 코치 애런 카피스타와 함께 스트라이크 존 내 스윙 비율을 높이고, 볼 카운트에 몰리지 않는 전략에 집중했다. 좌완 투수를 상대로도 우완과 동일한 접근 방식을 적용하려 노력했다.
그 결과, 슈워버의 스트라이크 존 내 스윙률은 2024년 60.6%에서 2025년 64.1%로 증가했다. 특히 과거 플래툰 시스템에 적용받았던 선수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좌완을 상대로도 밀리지 않았다. 우완 상대 OPS가 0.904인데 좌완 상대 OPS가 0.964로 더 좋다.
슈와버는 2025년 시즌 50홈런을 달성한 뒤 "매년 더 나아질 방법을 찾고, 팀에 도움이 될 방법을 찾으려 노력한다. '왜 홈런을 많이 치느냐'라고 물어보면, 그냥 그렇게 되는 거라고밖엔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필리스 감독 롭 톰슨은 "슈와버는 매우 겸손하다. 커뮤니티와 구단을 위해 많은 일을 하고, 훌륭한 선수이자 훌륭한 타자다. 모두가 그를 사랑하는 이유를 알고 있다. 나도 그렇다"고 치켜세웠다.
이번 시즌 다저스에 밀려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에서 탈락한 필라델피아는 슈와버와 재계약에 성공하면서 오프시즌 최우선 과제를 해결했다. 주전 포수 JT 리얼무토와 재계약, 외야진 재편 등을 다음 과제로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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