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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강지환 “‘야망녀’ 성유리보다는 ‘지고지순’ 조보아”

작성일: 2016.09.28 10:09 장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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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몬스터'에서 강기탄 역을 맡아 열연한 강지환. 제공|화이브라더스

[스포티비스타=장우영 기자] 배우 강지환이 ‘몬스터’ 종영소감과 함께 극 중 러브라인에 대해서도 자신의 생각을 드러냈다.

27일 강지환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지난 20일 종영한 MBC 월화드라마 ‘몬스터’ 종영소감을 전했다.

강지환은 “종영한지 열흘 정도 됐다. 8개월 동안 드라마를 했는데, 50부작은 내게도 처음이었다”며 “정신적이나 육체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었지만 감독님 및 스태프, 배우들과 웃으면서 끝낼 수 있어 서운하기 보다는 홀가분하다”고 말했다.

‘몬스터’는 50부작이라는 긴 시간 동안 다양한 경쟁작을 만났다. 그럼에도 ‘몬스터’는 10% 초반의 시청률을 줄곧 지켰고, 마지막회에서는 자체최고 시청률인 14.1%(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강지환은 “처음에는 경쟁작에 밀려 고민하고 스트레스 받았는데 지나다보니 해탈하게 됐다”며 “상승기복이 있었으면 힘들었을텐데 드라마를 시청하는 지지층이 확실했다. 한 시청자층을 공략했던 게 ‘몬스터’의 힘이 아니었나 싶다”고 말했다.

거대한 권력집단의 음모에 가족과 인생을 빼앗긴 한 남자의 복수극을 그린 ‘몬스터’에서 강지환은 강기탄 역을 맡아 극을 이끌었다. 강지환은 “열린 결말로 끝났는데 시원하지는 않았지만 만족스러웠다”며 “누구를 응징하고 마침표를 찍는다고 하면 답답하고 먹먹했을 텐데, 오히려 열린 결말로 끝나 만족했다”고 설명했다.

강지환은 ‘몬스터’에서 아쉬웠던 부분을 멜로로 꼽았다. 강지환은 “호흡을 맞춘 성유리와도 남녀 주인공의 멜로 부분에 대해 안타까워했다”며 “드라마의 시작이 강기탄의 복수이기도 하지만 성유리와 멜로이기도 했다. 하지만 방산비리, 가습기 살균제, T-9(티나인) 등의 사건이 극대화되면서 주인공의 멜로는 냉정하게 따지면 아쉬웠다”고 밝혔다.

특히 강지환은 “마지막에 감독님과 작가, 배우들 사이에서 강기탄 옆에 있을 여자가 도신영(조보아 분)일지 오수연(성유리 분)일지에 대해 회의를 많이 했다”며 “솔직하게 드라마로 따지면 오수연이 맞지만 나는 야망이 있는 오수연보다 한 남자에게 지고지순한 도신영이 좋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 '몬스터'에서 강기탄 역을 맡아 열연한 강지환. 제공|화이브라더스

강지환은 ‘몬스터’를 통해 ‘복수극 전문’이라는 타이틀도 얻게 됐다. ‘돈의 화신’과 ‘빅맨’에 이어 또 다시 복수를 하는 주인공을 맡았기 때문이다. 이에 강지환은 “의도했던 건 아니다. 매번 작품을 결정하고 복수극이라는 생각이 뒤늦게 들었다. 신경쓰지는 않았는데 그런 이야기가 나오니 다음 작품할 때는 신경이 쓰일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강지환은 자신을 ‘멜로 배우’라고 지칭해 눈길을 끌었다.

강지환에게 있어 ‘몬스터’는 큰 의미를 지닌만큼 촬영 중 힘든 일도 많았다. 밤을 새는 건 기본이며, 교통사고도 당했고, 화상을 입기도 한 것. 강지환은 “내게는 힘든 시간이 많았다”라며 “제목이 ‘몬스터’이기에 엔딩 때는 내가 괴물이 되려나 했다. 사건 사고와 몸이 힘든 일이 많아 이번 작품은 정말 힘들었다”고 혀를 내둘렀다.

한편, 강지환은 휴식을 취하며 차기작을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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