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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강자' 키움, 역대 포스팅 수입만 최대 770억…이정후→김혜성→송성문만 416억 원 [포스팅②]

작성일: 2025.12.28 13:33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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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송성문이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을 마쳤다. ⓒ키움 히어로즈
▲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송성문이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을 마쳤다. ⓒ키움 히어로즈
▲ LA 다저스 김혜성.
▲ LA 다저스 김혜성.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키움 히어로즈는 KBO리그 출신 야수들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이끄는 사관학교 같은 위치에 있다. 12년 동안 무려 6명의 메이저리거를 배출했다.

이 6명의 선수는 모두 FA가 아닌 포스팅 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의 문을 두드렸다. 선수 입장에서는 FA보다 일찍 도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점이 있고, 구단도 해당 선수가 KBO리그로 복귀하면 다시 원 소속팀으로 돌아와야 한다는 점에서 부담이 적다. 무엇보다 '포스팅 금액'이라는 수익이 생긴다. 

키움의 선수 수출은 2014년 시즌 전 강정호의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입단으로 시작됐다. 강정호의 데뷔 시즌 성공이 곧 KBO리그 출신 타자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이끌었다고 봐도 지나치지 않았다. 덕분에 이듬해에는 박병호가 미네소타 트윈스에 입단할 수 있었다. 

박병호의 포스팅 까지는 '포스팅 금액'이 곧 협상 카드였다. 메이저리그 구단은 포스팅으로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입찰에 참여해야 했다. 포스팅 금액을 가장 높게 부른 한 팀이 해당 선수와 단독 협상권을 가졌다. 피츠버그가 강정호 영입을 위해 포스팅 금액 500만 달러를 제시했고, 미네소타는 박병호 영입에 이적료로만 무려 1285만 달러를 쏟았다.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
▲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

김하성부터는 총 계약 규모가 포스팅 금액과 연동되는 방식으로 제도가 바뀌었다. 김하성은 메이저리그에서의 첫 구단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4년 2800만 달러, 5년차 옵션 실행시 최대 3900만 달러에 계약했다. 포스팅 금액은 최소 552만 5000달러였다. 김하성이 4년을 마친 뒤 옵션을 실행하지 않으면서 키움이 샌디에이고로부터 받은 포스팅 금액도 552만 5000달러가 됐다.  

키움은 2023년 시즌이 끝난 뒤로는 3시즌 연속 메이저리거를 배출했다.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 1300만 달러라는 기대 이상의 결과를 얻으면서 포스팅 금액에서도 대박이 터졌다. 이정후 김혜성 송성문 세 명의 포스팅 금액만 해도 최대 2877만 5000달러에 달한다. 옵트아웃과 옵션 무산을 감안한 최소액도 1817만 5000달러다. 

이정후는 4년차 시즌이 끝나면 옵트아웃으로 FA 자격을 얻을 수 있는데, 이에 따라 키움이 받는 최종 포스팅 금액이 달라진다. 하지만 이정후가 옵트아웃을 선언하더라도 키움은 무려 1267만 5000달러를 쥘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6년을 채우면 1882만 5000달러로 포스팅 금액 또한 늘어난다. 

김혜성과 송성문은 이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작지만, 키움의 지출 구조에서는 충분히 의미 있는 포스팅 금액이 나왔다. 김혜성은 옵션을 포함해 3+2년 계약을 맺었다. 보장 3년만 해도 250만 달러, 옵션 실행으로 5년을 채울 경우 465만 달러의 포스팅 금액이 나온다. 송성문은 김혜성보다 총액이 큰 계약을 맺었다. 최소 300만 달러, 최대 530만 달러가 키움에 돌아간다. 

강정호부터 송성문까지 키움은 12년에 걸쳐 4155만 2015달러, 많으면 5215만 2015달러의 포스팅 금액을 받을 수 있다. 연봉 상위 40인 총액이 43억 9756만 원인 '스몰마켓 구단'이 포스팅에서는 다른 구단이라면 상상도 못 할 금액을 벌어들였다. 

▲ 미네소타 트윈스 시절 박병호.
▲ 미네소타 트윈스 시절 박병호.
▲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시절 강정호.
▲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시절 강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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