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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긴장하라' 월드컵 상대 남아공,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16강 진출...짐바브웨에 3-2 진땀승

작성일: 2025.12.30 08:01 장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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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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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상대할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무대에서 생존에 성공했다. 남아공은 짐바브웨와의 난타전 끝에 승리를 거두며 16강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남아공은 30일(한국시간) 모로코 마라케시의 마라케시 경기장에서 열린 202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조별리그 B조 최종 3차전에서 짐바브웨를 3-2로 제압했다. 이 승리로 남아공은 조별리그를 2승 1패, 승점 6으로 마쳤고, 같은 날 앙골라와 비긴 이집트에 이어 조 2위로 토너먼트에 올랐다. 반면 짐바브웨는 1무 2패, 승점 1로 조 최하위에 머물며 대회를 마감했다.

이번 대회에는 총 24개국이 출전해 6개 조로 나뉘어 경쟁을 벌였다. 각 조 1·2위는 자동으로 16강에 진출했고, 조 3위 가운데 성적이 좋은 4개 팀이 추가로 합류하는 방식이었다. 남아공은 조별리그에서 앙골라를 잡아내며 출발했지만, 대회 최다 우승국 이집트에 패하며 한 차례 주춤했다. 그러나 최종전에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상황에서 짐바브웨를 상대로 집중력을 끌어올렸다.

경기 초반부터 남아공은 적극적으로 상대를 압박했다. 전반 7분 만에 선제골이 터졌다. 왼쪽 측면에서 짧은 패스 플레이로 수비를 흔든 뒤, 라일 포스터가 박스 안으로 내준 공을 체팡 모레미가 마무리했다. 슈팅은 수비수의 다리에 맞고 굴절되며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  ⓒ연합뉴스/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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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바브웨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19분 타완다 마스완하이스가 중앙에서 과감한 드리블로 남아공 수비를 연달아 제친 뒤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은 1-1 균형 속에 마무리됐다.

후반 들어 남아공이 다시 주도권을 잡았다. 후반 5분 상대 수비의 실수를 놓치지 않은 포스터가 헤더로 골망을 흔들며 다시 앞서 나갔다. 하지만 남아공은 후반 28분 불운을 겪었다. 짐바브웨의 역습 상황에서 마스완하이스의 슈팅을 골키퍼 론웬 윌리엄스가 막아냈으나, 흐른 공이 수비수 몸에 맞고 들어가 자책골로 기록됐다.

승부를 가른 장면은 경기 막판에 나왔다. 후반 37분 남아공의 코너킥 상황에서 짐바브웨 수비수의 핸드볼 반칙이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확인되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오스윈 아폴리스는 침착하게 오른발로 성공시키며 남아공에 결승골을 안겼다.

이로써 남아공은 16강 진출이라는 1차 목표를 달성했다. 남아공은 내년 1월 5일 열리는 16강전에서 F조 2위 팀과 맞붙어 8강 진출을 노리게 됐다. F조에는 디펜딩 챔피언 코트디부아르를 비롯해 카메룬, 모잠비크 등이 촘촘한 경쟁을 벌이고 있어 대진 결과에 따라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이번 네이션스컵 성과는 한국 입장에서도 의미 있게 다가왔다. 남아공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에서 한국과 같은 조에 편성돼 있으며, 양 팀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맞붙을 예정이다. 조직력과 개인 기량을 고루 갖춘 남아공이 토너먼트 무대까지 오르며 자신감을 끌어올린 만큼, 홍명보호 역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해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  ⓒ연합뉴스/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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