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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4번 타자, 대만으로 간다?…이대호, 중신 브라더스 객원 타격코치 선임 "우타 거포 돕는다"

작성일: 2026.01.03 10:04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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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대호 ⓒ사진공동취재단
▲ 이대호 ⓒ사진공동취재단

[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44)가 대만으로 향한다.

대만프로야구 중신 브라더스 구단은 지난 2일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2026년 스프링캠프의 질을 종합적으로 향상하고 새 시즌 탄탄한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대한민국 레전드인 이대호를 객원 타격코치로 초빙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대호는 중신 구단을 이끄는 일본 출신 히라노 게이이치 감독과의 인연으로 이번 제안에 응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현역 시절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 소속으로 뛸 때 히라노 감독과 함께한 기억이 있다. 

중신 구단은 "이번 초빙을 통해 팀 내 장타력 있는 선수들은 공격력과 장타율을 강화하고, 압박감 속에서도 타격에 대한 마음가짐과 멘털을 조절하는 법을 배울 것이다. 경기 분석 능력과 수비 대응 능력을 한층 더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 기대 중이다"고 신뢰를 보였다.

▲ 이대호 ⓒ곽혜미 기자
▲ 이대호 ⓒ곽혜미 기자

중신은 "한국 야구의 전설인 이대호는 한국, 일본, 미국 등 프로 무대에서 활약하며 수많은 명기록을 세웠다. 통산 486홈런을 기록한 그는 아시아 프로야구 역사상 가장 대표적인 우타 거포 중 한 명이다"며 "은퇴 후 방송계로 진출했지만 야구 홍보 활동은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작년 대만 리그 정규시즌에는 야구 교류 활동의 일환으로 대만을 방문해 선수들의 타격 훈련을 지도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코치로서 대만 팀 훈련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는 2월 25일 일본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교류전에서도 선수들을 지도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중신은 "최근 몇 년간 팀 출루율, 득점권 타율, 득점 효율 등이 꾸준히 나아지고 있다. 하지만 중요한 순간 장타를 치는 능력과 강한 외국인 투수를 상대로 '단 한 방으로 경기를 뒤집는' 능력은 여전히 개선해야 한다"며 "​​특히 지난 시즌 장타력을 갖춘 우타자들의 전반적인 경기력은 기대에 미치지 못해 팀 공격력에 악영향을 끼쳤다. 스프링캠프에서 시급히 해결해야 할 핵심 과제다"고 설명했다.

▲ 이대호 ⓒ연합뉴스
▲ 이대호 ⓒ연합뉴스

구단은 "니시다 아키히사, 고토 슌타 타격코치를 영입해 코칭스태프의 전문성을 더 강화할 예정이다. 이들은 각각 타격 전략, 타격 메커니즘을 담당해 팀 타격을 끌어올릴 것이다"며 "두 명의 젊은 타격코치가 기술 지원 훈련, 비디오 분석 및 정보 수집 등을 바탕으로 이대호 객원코치와 함께 데이터 분석 및 현장 경험을 효과적으로 통합해 차세대 야구 트렌드에 맞춰 팀 타격 시스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의 영구 결번인 이대호는 2001년 롯데서 데뷔해 2022년까지 원클럽맨으로 맹활약했다. 2012년부터 2016년까지는 해외리그를 누볐고 2017년 다시 롯데로 돌아왔다. 한국에선 통산 197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9, 2199안타, 374홈런, 1425타점, 972득점, 장타율 0.515, 출루율 0.385 등을 빚었다. 

이대호는 2010년 KBO MVP 수상을 비롯해 골든글러브를 7차례 거머쥐었다. 2015년 소프트뱅크에선 한국인 최초로 일본시리즈 MVP를 차지했고, 2016년엔 미국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홈런 14개를 때려내기도 했다.

더불어 아시안게임, 올림픽,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등 국제대회에도 출전해 한국 야구의 위상을 높였다.

▲ 이대호 ⓒ사진공동취재단
▲ 이대호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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