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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주전 도약 날벼락, 다저스 또 특급 내야수 보강 움직임… 다저스에서는 평생 백업인가

작성일: 2026.01.03 13:52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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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작스레 다저스와 연계되며 현지 팬들의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올스타 유격수 보 비솃
▲ 갑작스레 다저스와 연계되며 현지 팬들의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올스타 유격수 보 비솃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2025-2026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연말연시를 맞이해 숨을 고르는 가운데 김혜성(27·LA 다저스)으로서는 썩 유쾌하지 않은 소식이 팬들을 들끓게 하고 있다. 다저스의 내야수 보강 루머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종결자’가 등판할 수도 있다.

‘뉴욕 포스트’의 칼럼니스트이자 메이저리그 대표 소식통인 존 헤이먼은 “이전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세 팀이 슈퍼스타 보 비솃을 문의했다”면서 “(세 팀은) 뉴욕 양키스, LA 다저스, 시카고 컵스다”고 3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문의 수준인지, 관심 수준인지, 혹은 구체적인 제안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공전 상태로 흐르던 비솃 시장에 세 빅클럽이 가세한다면 전선이 급물살을 탈 수도 있다. 여기에 다저스의 이름이 있는 것도 흥미롭다. 가뜩이나 강한 전력을 구축하며 월드시리즈 3연패를 목표로 하는 다저스가 비솃까지 영입한다면 타선이 더 강해지기 때문이다.

비솃은 자타가 공인하는 공격형 유격수다. 출루율이 높은 유형은 아니지만 빼어난 콘택트 능력과 안타 생산 능력을 자랑한다. 2019년 토론토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비솃은 빅리그 통산 748경기에서 타율 0.294, 904안타를 기록했다. 2021년에는 191안타, 2022년에는 189안타를 기록하며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최다 안타왕에 올랐다. 두 차례나 올스타에 선정된 스타 플레이어다.

▲ 비솃은 자타가 공인하는 올해 FA 시장 유격수 최대어로, 2억 달러에 가까운 몸값이 예상되고 있다
▲ 비솃은 자타가 공인하는 올해 FA 시장 유격수 최대어로, 2억 달러에 가까운 몸값이 예상되고 있다

그런 비솃은 2025년 시즌이 끝난 뒤 FA 시장에 나왔고, FA 시장 최대 유격수로 손꼽힌다. “공격에 비해 수비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의식한 듯, FA 시장 초기에는 “2루수로의 전환도 고려할 수 있다”고 선언했다. 유격수 포지션을 고집하지 않겠다는 의사로 자신의 포지션 유연성을 열어둔 것이다. 실제 많은 구단들이 장기적으로는 비솃을 유격수가 아닌 다른 포지션의 선수로 보고 있는 만큼 시장 기대치에 부응하는 발언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다저스는 오프시즌 시작부터 특급 불펜 요원이자, 올해 팀 마무리가 유력한 에드윈 디아스를 데려오며 리그를 경악시켰다. 그러나 다저스의 오프시즌이 이대로 끝날 것이라 보는 이는 없다. 리그 최고 좌완인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의 트레이드 루머에 그대로 남아 있고, 코너 외야수 보강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끊이지 않는다. 오히려 12월이 너무 조용해 추후 행보가 리그의 관심을 모으고 있을 정도다.

많은 돈을 써 굳이 한 명의 야수를 영입해야 한다면 비솃의 포지션인 중앙 내야보다는 코너 외야가 더 급하다는 지적은 일리가 있다. FA 시장 최대어인 카일 터커가 심심하면 다저스와 연계되는 이유다. 하지만 터커의 영입이 어렵다면 비솃을 영입해 공격력을 메우고, 여기에 외야수는 트레이드로 데려오는 방법이 있다. 

▲ 다저스가 비솃을 영입하면 주전 2루수와 백업 유격수 고민을 완전히 지우지만, 김혜성의 입지에는 악재가 될 수 있다
▲ 다저스가 비솃을 영입하면 주전 2루수와 백업 유격수 고민을 완전히 지우지만, 김혜성의 입지에는 악재가 될 수 있다

비솃을 영입하면 당장 주전 2루수가 확보됨은 물론, 유격수 자리를 지키는 무키 베츠의 체력도 안배할 수 있다. 현지 언론에서는 맥스 먼시의 계약이 2026년으로 끝나는 것을 고려, 먼시가 팀을 떠나면 비솃이 주전 3루수가 될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비솃은 안타 생산력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 같지만 20홈런 이상 시즌이 경력의 절반인 세 차례나 되고, 2025년에는 139경기에서 18홈런을 치는 등 홈런 파워도 만만치 않다.

비솃의 영입이 실현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하지만 만약 그렇다면 김혜성에게는 굉장히 곤란한 상황이 된다. 김혜성은 지난해 2루와 유격수, 그리고 중견수를 오가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뛰었다. 주력은 명성대로였고, 수비력도 나쁘지 않았으며 공격도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를 토대로 주전 2루수로 도약하는 것이 가장 좋은 시나리오였다. 제아무리 다저스라고 해도 평생 백업을 목표로 뛰는 선수는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비솃이 영입되면 2루수가 채워지고, 비솃이 백업 유격수도 할 수 있는 만큼 김혜성의 입지가 장·단기적으로 모두 좁아진다. 다만 최소 1억 달러 중반대를 원할 비솃의 몸값을 고려했을 때, 다저스가 이를 어떻게 판단할지는 의문부호로 남아있다. 확실한 것은 다저스의 오프시즌이 이렇게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인 가운데, 비솃의 행선지가 갑작스럽게 큰 화제로 떠올랐다.

▲ 여전히 험난한 주전 도약 전선이 예상되고 있는 김혜성
▲ 여전히 험난한 주전 도약 전선이 예상되고 있는 김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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