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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잇몸미소 ‘골 결정력 부족’ 월드컵 1승 제물 떴다, 남아공 카메룬에 1-2 패배…네이션스컵 16강 탈락

작성일: 2026.01.05 08:38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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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명보 감독이 만날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 상대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16강에서 카메룬에 져 탈락했다 ⓒ연합뉴스/AP
▲ 홍명보 감독이 만날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 상대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16강에서 카메룬에 져 탈락했다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홍명보호가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통과를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상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1위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이 네이션스컵 16강 무대에서 골 결정력 부재라는 명확한 약점을 노출했다.

남아공은 5일(한국시간) 모로코 라바트의 알 메디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16강전에서 카메룬(FIFA 랭킹 57위)을 상대로 1-2 패배를 당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마지막 3차전에서 남아공과 격돌할 예정이다. 월드컵을 앞두고 열린 네이션스컵은 남아공의 전력을 분석할 수 있는 중요한 대회였다.

이번 패배로 남아공은 이번 대회를 4전 2승 2패, 6득점 6실점이라는 성적표로 마감하게 됐다. 조별리그 B조에서 앙골라(2-1 승), 짐바브웨(3-2 승)를 잡았으나 이집트(0-1 패)에 패하며 2위로 16강에 올랐던 남아공은 토너먼트 첫 관문에서 아프리카 전통의 강호 카메룬의 벽을 넘지 못하고 짐을 쌌다. 대회 5회 우승에 빛나는 카메룬의 노련한 경기 운영과 결정적인 순간 터진 한 방이 승부를 갈랐다.

경기는 킥오프와 동시에 양 팀의 치열한 공방전으로 전개됐다. 휴고 브루스 감독이 이끄는 남아공은 윌리엄스 골키퍼를 필두로 4-3-3 포메이션을 가동하며 카비니, 음보카지, 은게자나, 무다우로 수비 라인을 구축했고, 중원에는 아우바스, 시비시, 모코에나를 배치했다. 공격 선봉에는 모포켕, 포스터, 아폴리스가 나섰다. 그러나 남아공은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경기를 주도하고도 실속을 챙기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 홍명보 감독이 만날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 상대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16강에서 카메룬에 져 탈락했다 ⓒ연합뉴스/AP
▲ 홍명보 감독이 만날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 상대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16강에서 카메룬에 져 탈락했다 ⓒ연합뉴스/AP

선제골의 몫은 카메룬이었다. 전반 34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어진 혼전 중 카를로스 바엘바(브라이튼)가 시도한 슈팅이 수비수를 맞고 굴절되자, 왼쪽에 포진해 있던 주니오르 추마데우(스토크 시티)가 쇄도하며 침착하게 오른발로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을 거쳤으나 원심을 유지하며 득점을 인정했다.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친 남아공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전열을 재정비하려 했으나, 후반 시작 2분 만에 추가 실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왼쪽 측면을 파고든 마하마두 아부바카르 나기다(렌)가 올린 날카로운 크로스를 문전으로 뛰어들던 크리스티앙 코파네(레버쿠젠)가 정확한 헤더로 연결해 골문 구석을 갈랐다.

순식간에 두 골 차로 벌어진 경기를 뒤집기 위해 남아공은 교체 카드를 적극 활용했다. 후반 18분 카비니와 아폴리스를 빼고 모디바와 막고파를 투입했고, 이후 음부레와 모레미까지 차례로 그라운드를 밟으며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하지만 카메룬의 두터운 수비벽을 뚫기는 쉽지 않았다. 후반 중반 모코에나의 프리킥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히는 등 불운도 따랐다.

남아공의 만회골은 정규 시간 종료를 앞둔 후반 43분에야 터졌다. 교체 투입된 오브리 모디바(마멜로디)가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예리한 크로스를 에비던스 막고파(올랜도)가 문전으로 쇄도하며 발을 뻗어 득점에 성공했다. 모디바가 상대 뒷공간으로 찔러준 패스와 공간을 찾아 들어간 막고파의 마무리가 빛난 장면이었다. 그러나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기에는 남은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고, 결국 경기는 1-2 패배로 종료됐다.

▲ 홍명보 감독이 만날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 상대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16강에서 카메룬에 져 탈락했다 ⓒ연합뉴스/AP
▲ 홍명보 감독이 만날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 상대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16강에서 카메룬에 져 탈락했다 ⓒ연합뉴스/AP

이날 경기의 기록은 남아공의 고질적인 문제점을 여실히 보여준다. 남아공은 볼 점유율 66.5%를 기록하며 카메룬을 압도했고, 슈팅 숫자에서도 18대 10으로 크게 앞섰다. 하지만 유효 슈팅 숫자는 4개로 카메룬과 같았다. 골문 앞에서 세밀함과 결정력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더욱 심각한 것은 수비 불안이다. 남아공은 이번 대회 4경기에서 단 한 번의 클린시트(무실점 경기)도 기록하지 못했으며, 경기당 평균 1.5골을 허용했다. 특히 코너킥을 6개나 내주며 세트피스 수비에서 집중력이 흔들리는 모습을 노출했고, 이는 전반 선제 실점의 빌미가 되기도 했다. 앞선 조별리그 3차전 모잠비크전에서도 수비 불안으로 인해 3-2 진땀승을 거둔 뒤 브루스 감독이 선수들의 정신 상태를 질타한 바 있는데, 토너먼트 무대에서도 이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공격진에서는 오스윈 아폴리스와 라일 포스터가 대회 2골씩을 기록했고, 체팡 모레미와 이날 득점한 막고파도 골 맛을 보며 나름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그러나 강팀을 상대로 한 결정력 부족은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홍명보호가 철저히 준비한다면 월드컵 본선에서 충분히 공략 가능한 상대로 분석하고 있다. 수비 조직력의 허점과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불안정함은 한국 대표팀이 집중적으로 파고들어야 할 공략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 홍명보 감독이 만날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 상대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16강에서 카메룬에 져 탈락했다 ⓒ연합뉴스/AP
▲ 홍명보 감독이 만날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 상대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16강에서 카메룬에 져 탈락했다 ⓒ연합뉴스/AP
▲ 홍명보 감독이 만날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 상대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16강에서 카메룬에 져 탈락했다 ⓒ연합뉴스
▲ 홍명보 감독이 만날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 상대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16강에서 카메룬에 져 탈락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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