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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맨유 칼 빼들었다, 아모림 감독 전격 경질…플래처 번리전부터 대행 체제 '속보' 발표

작성일: 2026.01.05 19:12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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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적 부진에 이적 시장 지원 부족, 전술적 개입 문제까지 겹치면서 아모림 감독이 공개적으로 보드진을 저격하고 나선 것이다. 사실상 경질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 성적 부진에 이적 시장 지원 부족, 전술적 개입 문제까지 겹치면서 아모림 감독이 공개적으로 보드진을 저격하고 나선 것이다. 사실상 경질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더이상 참지 못했다. 후벵 아모림 감독을 성적 부진으로 경질한다.

5일(한국시간) 맨유는 공식 발표를 통해 아모림 감독의 해고 소식을 전했다. 구단 수뇌부는 현재 프리미어리그 6위에 머물러 있는 성적을 반등시키고 차기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하기 위해 지금이 변화를 주어야 할 적기라고 판단했다. 지난 2024년 11월 지휘봉을 잡은 아모림 감독은 팀을 유로파리그 결승까지 진출시키는 성과를 냈으나, 최근 보드진과의 전력 보강 및 운영 전권을 둘러싼 마찰을 극복하지 못한 채 불명예스럽게 물러났다.

맨유의 발표에 앞서 파브리지오 로마노와 데이비드 온스테인 등 이적 시장 전문가들은 일제히 아모림 감독의 경질 가능성을 언급하기 시작했다. 비록 아모림 감독이 “스스로 그만두지는 않겠다”며 자진 사퇴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지만, 보드진과의 감정 골이 깊어질 대로 깊어진 만큼 맨유의 아모림 시대는 예상보다 훨씬 빨리 막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갈등의 도화선은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경기 직후 기자회견이었다. 1-1 무승부에 그친 뒤 아모림 감독은 작정한 듯 구단 고위층을 향해 날을 세웠다. 그는 “나는 단순한 코치가 아니라 팀을 총괄하는 매니저로 이곳에 왔다”고 못 박으며 스카우팅 부서나 스포츠 디렉터가 본연의 임무를 넘어 현장 고유 권한에 개입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특히 남은 18개월의 계약 기간을 언급하며 “그 이후에는 각자의 길을 가게 될 것”이라는 이별 예고성 발언까지 던졌다.

이러한 불만의 핵심에는 구단의 소극적인 이적 시장 행보가 자리 잡고 있다. 아모림 감독은 본머스의 공격수 앙투안 세메뇨 영입을 강력히 희망했으나, 맨유 보드진은 6500만 파운드(약 1265억 원)에 달하는 이적료에 난색을 보이며 영입전에서 철수했다. 지난 여름에도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골키퍼 대신 센느 라멘스를 영입하는 등 감독의 요청과 상충하는 구단의 결정이 반복되면서 신뢰 관계가 완전히 무너진 모양새다.

▲ 성적 부진에 이적 시장 지원 부족, 전술적 개입 문제까지 겹치면서 아모림 감독이 공개적으로 보드진을 저격하고 나선 것이다. 사실상 경질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 성적 부진에 이적 시장 지원 부족, 전술적 개입 문제까지 겹치면서 아모림 감독이 공개적으로 보드진을 저격하고 나선 것이다. 사실상 경질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여기에 가장 뼈아픈 대목은 7370만 파운드(약 1435억 원)의 거액을 들여 영입한 벤자민 세스코의 침묵이다. 세스코는 이번 시즌 16경기에 나서 단 2골이라는 처참한 성적표를 남겼다. 반면, 아모림 체제에서 자리를 잃고 나폴리로 떠난 라스무스 호일룬은 21경기에서 9골을 몰아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전임 감독의 유산인 호일룬을 내보내고 선택한 세스코가 리즈전에서도 결정적인 기회를 무산시키자, 아모림 감독의 선수 보는 눈을 향한 비판이 쏟아졌다.

아모림 감독은 경질 직전까지도 "세스코는 호일룬과 스타일이 다를 뿐이며, 올바른 적응 과정을 밟고 있다"며 제자를 비호했다. "마수걸이 골만 터지면 압박감을 털어낼 것"이라며 신뢰를 보냈으나, 당장 결과가 급했던 맨유 수뇌부의 인내심을 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 감독이 본인의 전술적 고집을 위해 영입한 선수가 오히려 독이 되어 돌아온 셈이다.

전술적인 자존심도 상처를 입었다. 아모림 감독은 "교황이 와도 스리백을 바꾸지 않겠다"고 했는데 최근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이례적으로 포백 카드를 꺼내 들었다. 

▲ 성적 부진에 이적 시장 지원 부족, 전술적 개입 문제까지 겹치면서 아모림 감독이 공개적으로 보드진을 저격하고 나선 것이다. 사실상 경질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 성적 부진에 이적 시장 지원 부족, 전술적 개입 문제까지 겹치면서 아모림 감독이 공개적으로 보드진을 저격하고 나선 것이다. 사실상 경질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에 대해 그는 “완벽한 3-4-3을 구사하려면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데, 현실적으로 지원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현실에 맞춰 내가 적응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자조 섞인 비판을 쏟아냈다. 아모림 감독이 맨유에서 받는 스트레스와 뼈아픈 현실을 말해주는 대목이다. 

현재 맨유의 상황은 사면초가다. 리그 6위에 머물러 있지만 3위 맨시티와의 격차는 승점 11점까지 벌어진 반면, 12위권 팀들과의 차이는 단 한 경기 결과로 뒤집힐 수 있는 수준이다. 유럽 대항전 복귀를 위해 갈 길이 바쁜 상황에서 수장과 프런트가 정면충돌하면서 팀 분위기는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아모림 감독은 구단 내부뿐만 아니라 외부의 비판, 특히 '클래스 오브 92'로 불리는 맨유 레전드들의 비판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게리 네빌은 최근 최하위 울버햄튼과의 무승부를 두고 "최악 중의 최악"이라고 혹평했으며, 폴 스콜스는 아모림의 3백 시스템이 맨유의 윙어 전통과 맞지 않는다며 "그는 맨유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비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아모림 감독은 "사람들이 게리 네빌 같은 이들의 비판을 감당할 수 없다면, 우리는 클럽 자체를 바꿔야 한다"며 구단이 외부 여론에 지나치게 휘둘리고 있음을 지적했다.

온스테인 기자는 "맨유는 14개월 만에 아모림 감독을 경질했으며 현재 U-18 팀을 이끄는 대런 플래처를 임시 감독으로 삼아 남은 시즌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 성적 부진에 이적 시장 지원 부족, 전술적 개입 문제까지 겹치면서 아모림 감독이 공개적으로 보드진을 저격하고 나선 것이다. 사실상 경질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 성적 부진에 이적 시장 지원 부족, 전술적 개입 문제까지 겹치면서 아모림 감독이 공개적으로 보드진을 저격하고 나선 것이다. 사실상 경질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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