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제국' 다저스가 아니다…토론토가 또, '7000억 예상' FA 최대어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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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이번 오프시즌 자유계약(FA) 시장 최대어로 평가받는 카일 터커를 둘러싼 경쟁 구도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뉴욕 메츠, LA 다저스,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핵심 경쟁자로 떠올랐다.
전 메츠 단장이자 MLB 네트워크 분석가인 짐 듀켓은 "메츠, 다저스, 블루제이스가 터커 영입에 가장 적극적인 구단들"이라고 전했다. 다만 "아직 합의가 임박한 단계는 아니며, 나머지 관심 팀들과는 분명한 온도 차가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토론토의 행보가 눈에 띈다. 디 애슬레틱의 미치 배넌은 "블루제이스가 터커 영입을 본격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미 일본인 내야수 오카모토 카즈마를 영입한 토론토는 내야 구성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면서 외야 보강으로 눈을 돌린 것이다.
터커가 합류할 경우 구상도 명확하다. 앤서니 산탄데르가 좌익수로 이동하고, 조지 스프링어는 지명타자(DH) 출전 비중을 늘리는 시나리오다. 수비 부담을 줄이면서도 타선의 파괴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
블루제이스는 이미 지난해 12월 초, 터커를 플로리다에 위치한 구단 선수 육성 시설로 초청하며 오프시즌 첫 공식 신호탄을 쏘아 올린 바 있다. 이후 토론토는 FA 시장에서 딜런 시스, 타일러 로저스 등을 영입하며 전력을 빠르게 끌어올렸다. 아메리칸리그 챔피언 자격에 걸맞은 공격적인 행보다.
메츠 역시 터커 영입에 적합한 환경을 갖췄다. 팀은 최근 브랜던 니모를 텍사스로 트레이드하며 좌익수 자리를 비워뒀다. 현재 중견수는 타이론 테일러, 우익수는 후안 소토가 맡고 있다. 여기에 터커가 더해질 경우, 메츠는 리그 최상위권 코너 외야 조합을 완성하게 된다.
유망주 카슨 벤지가 2026년 외야 옵션으로 거론되지만, 당장 우승 경쟁을 염두에 둔다면 검증된 스타의 가치가 더욱 크다는 분석이다.
물론 터커의 선택은 결국 계약 구조에 달려 있다. 최근 현지 보도에 따르면 터커는 장기 계약보다는 단기 고액 평균연봉(AAV) 계약을 체결한 뒤, 몇 년 후 다시 FA 시장에 나설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메츠, 다저스, 블루제이스 모두 부담을 조절하며 접근할 수 있다.
메츠는 터커 영입이 무산될 경우 코디 벨린저로 선회할 가능성도 있다. 벨린저는 외야뿐 아니라 1루 수비까지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다. 다만 벨린저를 두고는 뉴욕 양키스가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으며, 이미 두 차례 공식 제안을 건넨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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