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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상태 믿음 있다"는 김도영, WBC서 맹활약→최형우 빠진 KIA 타선까지 이끌어줄까

작성일: 2026.01.10 00:45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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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도영 ⓒ곽혜미 기자
▲ 김도영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23)이 다시 뛴다.

연이은 부상으로 얼룩졌던 2025년을 뒤로하고, 힘차게 2026년의 문을 열고자 한다. 첫 시험대는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이다. 오는 3월 초 개막하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를 준비 중이다. 김도영과 선수단은 9일 대표팀의 1차 캠프지인 사이판으로 출국했다. 김도영의 몸 상태와 경기력에 관심이 쏠린다.

2022년 KIA의 1차 지명을 받고 프로에 데뷔한 김도영은 2024년 만개했다. 정규시즌 14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7(544타수 189안타)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 장타율 0.647, 출루율 0.420, OPS(출루율+장타율) 1.067 등을 뽐냈다.

3할-30홈런-100타점-100득점-40도루를 동시에 일궈내며 맹위를 떨쳤다. 역대 최연소 30홈런-30도루, 역대 최소경기 100득점, 역대 단일시즌 최다 득점 등을 달성했다. 리그 장타율 1위, 득점 1위, OPS 1위, 홈런 2위, 타율 3위, 안타 3위, 출루율 3위 등에도 이름을 올렸다. KIA의 통합우승에 앞장섰다. 시즌 종료 후 김도영은 대망의 KBO MVP를 비롯해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 등 수많은 상을 쓸어 담았다.

▲ 김도영 ⓒKIA 타이거즈
▲ 김도영 ⓒKIA 타이거즈

그렇게 승승장구하는 듯했지만 2025년 큰 시련이 닥쳤다. 김도영은 햄스트링 부상만 세 차례 겪으며 고개를 떨궜다.

시즌 개막전이던 지난해 3월 22일 NC 다이노스전부터 부상 암초를 만났다. 주루 도중 왼쪽 햄스트링을 다쳤다. 약 한 달 만인 4월 25일 1군 엔트리에 복귀했다. 그러나 5월 27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도루를 시도하다 오른쪽 햄스트링을 다치고 말았다. 다시 자리를 비워야 했다.

김도영은 재활을 마친 뒤 8월 2일 콜업됐다. 이어 8월 5일 롯데 자이언츠전서 복귀전을 치렀다. 단 3경기 만에 또 탈이 났다. 8월 7일 롯데전서 수비하다 왼쪽 햄스트링에 부상이 생겼다. 결국 김도영은 몸 상태와 관계없이 2025시즌 남은 경기에 출전하지 않기로 하며 시즌 아웃됐다. 치료 후 몸을 돌보는 데만 집중했다. 김도영의 시즌 성적은 30경기 타율 0.309(110타수 34안타) 7홈런 27타점이 됐다.

약 5개월의 시간이 흘렀다. 그 사이 김도영은 몸도 마음도 더 단단해졌다. 대표팀의 1차 사이판 캠프에도 함께할 수 있게 됐다.

▲ 김도영 ⓒ곽혜미 기자
▲ 김도영 ⓒ곽혜미 기자

김도영은 9일 출국에 앞서 취재진을 만나 "몸 상태는 100%다. 지금까지 해온 게 있으니 그 방식대로 계속해서 몸을 잘 만들겠다"며 "아직 (대회 개막까지) 시간이 있어 내가 했던 야구들을 되찾아 해볼 생각이다. 스스로 믿음도 있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준비 열심히 했으니 잘해서 보답하겠다. 무리하지 않겠지만 그렇다고 천천히 하지도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최종 엔트리가 발표된 것은 아니지만 이번 대회는 김도영에게도, 대표팀에도 무척 중요하다. 나아가 소속팀 KIA의 2026시즌 운명이 걸려 있기도 하다. 주축 타자인 김도영이 WBC라는 큰 무대에서 경험을 쌓고, 더 성장해 건강히 돌아온다면 새 시즌 맹활약을 기대해 볼 수 있다.

마침 KIA 타선엔 보다 큰 동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비시즌 주축 타자 최형우가 삼성 라이온즈로 자유계약(FA) 이적했고, 주전 유격수 박찬호도 두산으로 FA 이적을 택했다.

외국인 선수 패트릭 위즈덤과도 이별했다. 위즈덤은 지난해 타율은 낮았으나 35홈런으로 리그 홈런 3위에 오른 바 있다. KIA는 위즈덤 대신 새 얼굴 해럴드 카스트로를 영입했다.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 변수가 많은 가운데 김도영이 중심을 잡아준다면 더할 나위 없다.

▲ 김도영 ⓒKIA 타이거즈
▲ 김도영 ⓒ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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