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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신 지도력' 김상식이 베트남에 '필승 전략' 심었다…적장 인정 "세트피스 알고도 당해" 엄지 척!

작성일: 2026.01.10 21:40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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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 U-23 축구 대표팀이 아시아 무대에서 파죽의 2연승을 달리며 8강 진출을 사실상 확정 지은 가운데 패배한 상대 감독마저 김상식 감독의 치밀한 세트피스 필승 전략에 혀를 내둘렀다. ⓒ 베트남축구협회
▲ 베트남 U-23 축구 대표팀이 아시아 무대에서 파죽의 2연승을 달리며 8강 진출을 사실상 확정 지은 가운데 패배한 상대 감독마저 김상식 감독의 치밀한 세트피스 필승 전략에 혀를 내둘렀다. ⓒ 베트남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김상식 매직’이 동남아시아를 넘어 아시아 대륙 전체를 뒤흔들고 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끈 베트남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지난 9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키르기스스탄을 2-1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베트남은 2연승을 거둬 8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김상식호 베트남이 승승장구한다. 결코 운이 아니다. 베트남에 당한 에드마르 데 라세르다 키르기스스탄 감독부터 패배의 결정적 원인으로 베트남의 정교한 세트피스를 꼽아 눈길을 끈다.

데 라세르다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베트남의 요르단전 승리를 면밀히 분석했고, 그들이 세트피스에서 얼마나 위협적인지 충분히 알고 있었다”면서 “하지만 오늘 우리는 베트남의 세트피스 강점을 제어하는 데 완전히 실패했다”라고 고백했다. 

김상식 감독의 전술적 완성도에 경의를 표한 셈이다. 실제로 이날 베트남이 기록한 2골은 모두 세트피스 상황에서 비롯됐다. 전반 19분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응우옌 레 팟이 파울을 유도하며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를 쿠앗 반 캉이 선제골로 연결했다. 

▲ 베트남 U-23 축구 대표팀이 아시아 무대에서 파죽의 2연승을 달리며 8강 진출을 사실상 확정 지은 가운데 패배한 상대 감독마저 김상식 감독의 치밀한 세트피스 필승 전략에 혀를 내둘렀다. ⓒ 베트남축구협회
▲ 베트남 U-23 축구 대표팀이 아시아 무대에서 파죽의 2연승을 달리며 8강 진출을 사실상 확정 지은 가운데 패배한 상대 감독마저 김상식 감독의 치밀한 세트피스 필승 전략에 혀를 내둘렀다. ⓒ 베트남축구협회

1-1로 맞선 후반 42분에도 코너킥 기회에서 팜 리 덕의 크로스를 레 반 투안이 헤더로 마무리하며 결승골을 터뜨렸다. 상대 수비수의 몸에 맞고 굴절되는 행운이 따랐지만, 기회 자체를 세트피스에서 창출해낸 것은 전적으로 김상식 감독의 지략이었다.

데이터상으로는 키르기스스탄이 우세했다. 점유율에서 55%-45%로 앞섰고, 슈팅 수에서도 20-11로 베트남을 압도했다. 하지만 김상식 감독은 효율적인 세트피스 한방을 준비해 실리 축구의 정수를 보여줬다. 

김상식 감독의 준비성이 전력 차이를 극복하고 있다. 축구에서 약팀도 강팀에 치명타를 안길 방법은 데드볼 상황에서 자주 연출된다. 김상식 감독은 베트남이 골을 넣을 확실한 카드를 찾기 위해 고심하다가 세트피스의 다양화를 선택해 강점으로 만들었다. 

이러한 승리 공식은 전매특허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연말 금메달을 목에 건 제33회 동남아시안게임 태국과의 결승전은 물론 이번 대회 개막전이었던 요르단전에서도 세트피스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상대가 이를 뻔히 알고 분석해 나와도 막지 못할 정도로 훈련의 완성도가 높다는 것을 방증한다. 

▲ 베트남 U-23 축구 대표팀이 아시아 무대에서 파죽의 2연승을 달리며 8강 진출을 사실상 확정 지은 가운데 패배한 상대 감독마저 김상식 감독의 치밀한 세트피스 필승 전략에 혀를 내둘렀다. ⓒ 아시아축구연맹
▲ 베트남 U-23 축구 대표팀이 아시아 무대에서 파죽의 2연승을 달리며 8강 진출을 사실상 확정 지은 가운데 패배한 상대 감독마저 김상식 감독의 치밀한 세트피스 필승 전략에 혀를 내둘렀다. ⓒ 아시아축구연맹
▲ 베트남 U-23 축구 대표팀이 아시아 무대에서 파죽의 2연승을 달리며 8강 진출을 사실상 확정 지은 가운데 패배한 상대 감독마저 김상식 감독의 치밀한 세트피스 필승 전략에 혀를 내둘렀다. ⓒ 아시아축구연맹
▲ 베트남 U-23 축구 대표팀이 아시아 무대에서 파죽의 2연승을 달리며 8강 진출을 사실상 확정 지은 가운데 패배한 상대 감독마저 김상식 감독의 치밀한 세트피스 필승 전략에 혀를 내둘렀다. ⓒ 아시아축구연맹

김상식 감독의 성공 신화는 우연이 아니다. 부임 후 약 2년 만에 아세안축구연맹(AFF)컵 우승, AFF U-23 챔피언십 석권, 동남아시안게임 금메달까지 차지하며 이른바 ‘동남아 트레블’을 달성한 바 있다. 이제 동남아를 넘어 아시아 정상이라는 더 큰 목표를 향해 진격하고 있다.

김상식 감독은 8강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은 우승 후보 일본에 대해서도 특유의 여유를 보였다. 그는 “우리 선수들의 기세는 지금 하늘을 찌른다”며 “그 어떤 팀도 베트남을 만나는 것을 가장 두려워하게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패배한 적장의 입에서 나온 '알고도 못 막았다'는 고백이 있었기에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가 얼마나 무서워졌는지 잘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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