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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선동열? 누가 가장 많이 MVP 받았나…타이거즈는 MVP도 'V10' 위업 [MVP①]

작성일: 2026.01.11 11:00 윤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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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엽 ⓒ삼성 라이온즈
▲ 이승엽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어느덧 KBO 리그도 4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1982년 역사적인 출범을 알린 KBO 리그는 지난 해 역대 최다인 1231만 2519명의 관중이 입장하면서 화려한 르네상스를 이어가고 있다.

역사는 켜켜이 쌓였고 그동안 수많은 스타 선수들을 배출했다. 역대 KBO 리그 MVP 계보만 봐도 한국야구 슈퍼스타의 역사를 읽을 수 있다.

1982년 '22연승의 신화' 박철순부터 2025년 '대기록의 마술사' 코디 폰세까지. 과연 44년 동안 어떤 선수가 MVP의 영광을 가져갔을까. 또 어떤 선수가, 어떤 팀이 가장 많은 MVP 트로피를 획득했을까.

◆ '국민타자' 이승엽 5회 최다 수상, 선동열도 이겼다

지금껏 KBO 리그에서 가장 많이 MVP 트로피를 수집한 선수는 '국민타자' 이승엽이다 이승엽은 1997년 타율 .329 32홈런 114타점을 폭발하며 홈런, 타점, 최다안타 등 개인 타이틀 3개를 휩쓸며 '스타 탄생'을 알렸다.

외국인타자 제도가 처음으로 도입된 1998년 타이론 우즈가 장종훈을 넘어 42홈런을 발사, KBO 리그 신기록을 수립했고 이승엽은 홈런 38개에 만족하며 MVP와 홈런왕 타이틀을 우즈에게 넘겨야 했다.

절치부심한 이승엽은 1999년 타율 .323 54홈런 123타점을 폭발, KBO 리그 최초로 50홈런 시대를 활짝 열며 본격적으로 전성기를 구가하기 시작했다. 2001년 39홈런을 터뜨리며 홈런왕을 탈환, 신윤호를 제치고 MVP의 왕좌에 오른 이승엽은 2002년 타율 .323 47홈런 126타점을 터뜨리며 MVP 2연패를 달성했고 2003년 타율 .301 56홈런 144타점으로 아시아 신기록을 수립, MVP 3연패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이승엽의 생애 5번째이자 마지막 MVP 수상이었다.

이승엽이 등장하기 전까지는 '무등산 폭격기' 선동열이 최다 수상자로 이름을 남겼다. 선동열은 1986년 39경기 262⅔이닝 24승 6패 6세이브 평균자책점 0.99라는 믿기 어려운 성적을 남기며 생애 첫 MVP를 수상했다. 선동열의 20승은 곧 MVP 수상을 의미했다. 1989년 36경기 169이닝 21승 3패 8세이브 평균자책점 1.17을 기록하며 MVP에 등극한 선동열은 1990년 35경기 190⅓이닝 22승 6패 4세이브 평균자책점 1.13을 남기면서 MVP 2연패에 성공했다.

이승엽과 선동열 외에 MVP를 2회 이상 수상한 선수는 김성한, 장종훈, 박병호 등 3명이 있다. 1985년 삼성이 25승 투수(김시진, 김일융), 타격왕(장효조), 홈런-타점왕(이만수)을 배출하고도 '교통정리'에 실패하자 수상은 공동 홈런 1위에 오른 김성한에게로 향했다. 김성한은 1988년 최초의 30홈런 시대를 열어 젖히며 또 한번 MVP의 주인공이 됐다.

김성한이 30홈런 시대를 열었다면 장종훈은 40홈런의 벽을 처음으로 깨뜨린 선수였다. 1991년 35홈런을 터뜨리며 홈런 신기록을 수립한 장종훈은 1992년 41홈런을 폭발, MVP 2연패를 거머쥐었다. 2012년 31홈런, 2013년 37홈런을 터뜨리며 신드롬을 일으킨 박병호도 MVP 2연패에 성공했다. 정작 박병호가 2년 연속 50홈런을 쳤던 2014~2015년에는 서건창과 에릭 테임즈에게 MVP를 내주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 이승엽 ⓒ삼성 라이온즈
▲ 이승엽 ⓒ삼성 라이온즈
▲ 선동열 ⓒ 곽혜미 기자
▲ 선동열 ⓒ 곽혜미 기자

 

◆ 'V12'에 빛나는 타이거즈, MVP 수상도 'V10' 위업

그렇다면 가장 많이 MVP를 배출한 구단은 어느 팀일까. 바로 해태와 KIA로 명맥을 잇고 있는 타이거즈다.

해태 시절에는 김성한(1985년, 1988년), 선동열(1986년, 1989년, 1990년), 이종범(1994년)이라는 거목이 있었고 KIA로 넘어와서도 김상현(2009년), 윤석민(2011년), 양현종(2017년), 김도영(2024년)이라는 스타 선수와 함께 했다. 특히 KIA 시대에 2009년, 2017년, 2024년 통합 우승을 차지했는데 모두 MVP를 배출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 다음으로는 삼성이 명맥을 잇고 있다. 삼성은 이만수(1983년), 장효조(1987년), 김성래(1993년)가 한 차례씩 MVP를 수상했고 이승엽(1997년, 1999년, 2001년, 2002년, 2003년)이라는 슈퍼스타와 함께 했다. 이승엽이 일본 무대로 진출한 2004년에는 배영수가 바통을 이었다. 그런데 그 이후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MVP를 배출하지 못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OB와 두산으로 연결되는 베어스도 MVP 명가로 꼽을 수 있다. 박철순(1982년), 김상호(1995년), 우즈(1998년), 다니엘 리오스(2007년), 더스틴 니퍼트(2016년), 김재환(2018년), 조쉬 린드블럼(2019년), 아리엘 미란다(2021년)까지 총 8명의 선수가 MVP의 영광을 가져갔다.

◆ 연도별 KBO 리그 MVP 수상자

1982년 OB 박철순(투수) 
1983년 삼성 이만수(포수)
1984년 롯데 최동원(투수)
1985년 해태 김성한(내야수)
1986년 해태 선동열(투수)
1987년 삼성 장효조(외야수)
1988년 해태 김성한(내야수)
1989년 해태 선동열(투수)
1990년 해태 선동열(투수)
1991년 빙그레 장종훈(내야수)
1992년 빙그레 장종훈(내야수)
1993년 삼성 김성래(내야수)
1994년 해태 이종범(내야수)
1995년 OB 김상호(외야수)
1996년 한화 구대성(투수)
1997년 삼성 이승엽(내야수)
1998년 OB 타이론 우즈(내야수)
1999년 삼성 이승엽(내야수)
2000년 현대 박경완(포수)
2001년 삼성 이승엽(내야수)
2002년 삼성 이승엽(내야수)
2003년 삼성 이승엽(내야수)
2004년 삼성 배영수(투수)
2005년 롯데 손민한(투수)
2006년 한화 류현진(투수)
2007년 두산 다니엘 리오스(투수)
2008년 SK 김광현(투수)
2009년 KIA 김상현(내야수)
2010년 롯데 이대호(내야수)
2011년 KIA 윤석민(투수)
2012년 넥센 박병호(내야수)
2013년 넥센 박병호(내야수)
2014년 넥센 서건창(내야수)
2015년 NC 에릭 테임즈(내야수)
2016년 두산 더스틴 니퍼트(투수)
2017년 KIA 양현종(투수)
2018년 두산 김재환(외야수)
2019년 두산 조쉬 린드블럼(투수)
2020년 KT 멜 로하스 주니어(외야수)
2021년 두산 아리엘 미란다(투수)
2022년 키움 이정후(외야수)
2023년 NC 에릭 페디(투수)
2024년 KIA 김도영(내야수)
2025년 한화 코디 폰세(투수)

▲ 김도영 ⓒ곽혜미 기자
▲ 김도영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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