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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D-500] '가파른 성장세' 봅슬레이·스켈레톤, 효자 종목 노린다

작성일: 2016.09.30 09:23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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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년 삿포로 대회와 1998년 나가노 대회에 이어 아시아에서 3번째 열리는 2018년 평창 겨울철 올림픽 개막이 500일 앞으로 다가왔다. 2010년 밴쿠버 대회와 2014년 소치 대회 유치 경쟁에서 잇따라 역전패한 평창은 2011년 7월 6일(현지 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제 123차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총회에서 독일의 뮌헨과 프랑스의 안시를 1차 투표에서 가볍게 제치고 제 23회 겨울철 올림픽 개최지로 확정됐다. 2018년 2월 9일부터 25일까지 17일 동안 열리게 되는 평창 겨울철 올림픽에는 약 143개국에서 3천여 명의 선수가 출전해 15개 종목에서 102개의 금메달을 놓고 기량을 겨루게 된다. 주최국 한국은 강세 종목인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과 스피드스케이팅 등 빙상경기를 앞세워 2010년 밴쿠버 대회(금메달 6개 은메달 6개 동메달 2개 종합 순위 5위) 이후 8년 만에 다시 톱 10에 든다는 기본적인 목표를 세워 놓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는 D-500인 27일, 대회 전반을 소개하는 기사에 이어 종목별 현황을 살펴보는 기사를 시리즈로 출고한다. <편집자 주>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기적이 아닌 '땀'을 얘기하고 있다. 봅슬레이·스켈레톤·루지 대표팀은 해마다 눈부신 성장세를 보이며 스포츠 팬들의관심을 얻는 데 성공했다. 스피드스케이팅,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 등 한쪽으로 쏠린 한국 동계 스포츠 메달 지형도에 다양성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 받고 있다. 이들은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을 자생력 확보를 위한 전환점으로 삼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확실한 효자 종목으로 올라서는 것이 목표다. 대회마다 꾸준히 '메달 밭'으로 불릴 수 있도록 평창 올림픽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겠다는 각오다.

봅슬레이는 방향을 스스로 조정할 수 있는 약 170kg의 원통형 썰매를 타고 트랙을 활주하는 경기다. 입문 6년 만에 세계 랭킹 1위로 올라선 서영우(25, 경기도연맹)-원윤종(31, 강원도청) 조는 평창 올림픽에서 봅슬레이 남자 2인승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 때만 해도 세계 랭킹이 18위에 그쳤다. 그러나 랭킹 숫자가 '1'로 바뀌는 데엔 2년이면 충분했다. 엄청난 성장 속도로 '0,01초 싸움'에서 세계 최강 콤비로 자리했다. 브레이크맨 노릇을 맡는 서영우가 썰매를 밀면서 경기 시작을 알리면 파일럿인 원윤종이 1,500m 트랙 활주의 방향 키를 쥔다. 두 선수는 다음 달부터 본 무대인 슬라이딩 센터(공정률 92%)로 넘어가 실전 대비에 들어간다.

▲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주 경기장 조감도 ⓒ 한희재 기자
스켈레톤은 머리를 앞으로 향하게 한 상태에서 엎드려 썰매를 탄 뒤 트랙을 활주하는 종목이다. 봅슬레이가 상체 강화·달리기 훈련에 주안점을 두는 운동이라면 스켈레톤은 몸 전체 균형을 유지하는 데 시간을 할애한다. 육중한 썰매가 아닌 신체를 활용하는 종목이기 때문에 빼어난 보디 밸런스가 필수다. 대회마다 활주 도중에 몸이 뒤집혀 결승선조차 넘지 못하는 선수가 부지기수다.

스켈레톤 세계 랭킹 2위 윤성빈(22, 한국체육대학교)은 이 종목 메달 기대주다. 안방에서 열리는 올림픽 무대에서 반드시 '금빛 질주'를 이루겠다는 각오다. 코스 사전 탐사가 중요한 스켈레톤 특성상 자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은 호재다. 썰매 종목은 코스를 많이 경험할수록 기록이 크게 좋아지기 때문이다. 지난 2월 월드컵 7차 대회에서 우승하며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을 수확했던 그는 출발 속도, 가속도 시점에서 세계 최정상급으로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켈레톤이 엎드린 채 활주하는 경기라면 루지는 썰매에 누운 상태에서 트랙을 도는 종목이다. 평창 올림픽에선 남녀 싱글 1인승, 남자 더블(2인승), 팀 릴레이 등 모두 4개 금메달이 걸려 있다. 루지는 한국 썰매 종목 가운데 '약점'으로 꼽힌다. 마땅한 메달 기대주가 없다. 대한루지경기연맹은 지난 7월 독일 아일렌 프리슈(24)를 귀화 선수로 들여 '깜짝 메달'을 노리고 있다. 선수가 30여 명에 그치는 한국 루지 저변을 생각해 볼 때 프리슈가 올림픽에서 선전해 종목 인지도를 끌어올린 뒤 인프라 확대를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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