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D-500] '가파른 성장세' 봅슬레이·스켈레톤, 효자 종목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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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 때만 해도 세계 랭킹이 18위에 그쳤다. 그러나 랭킹 숫자가 '1'로 바뀌는 데엔 2년이면 충분했다. 엄청난 성장 속도로 '0,01초 싸움'에서 세계 최강 콤비로 자리했다. 브레이크맨 노릇을 맡는 서영우가 썰매를 밀면서 경기 시작을 알리면 파일럿인 원윤종이 1,500m 트랙 활주의 방향 키를 쥔다. 두 선수는 다음 달부터 본 무대인 슬라이딩 센터(공정률 92%)로 넘어가 실전 대비에 들어간다.

스켈레톤 세계 랭킹 2위 윤성빈(22, 한국체육대학교)은 이 종목 메달 기대주다. 안방에서 열리는 올림픽 무대에서 반드시 '금빛 질주'를 이루겠다는 각오다. 코스 사전 탐사가 중요한 스켈레톤 특성상 자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은 호재다. 썰매 종목은 코스를 많이 경험할수록 기록이 크게 좋아지기 때문이다. 지난 2월 월드컵 7차 대회에서 우승하며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을 수확했던 그는 출발 속도, 가속도 시점에서 세계 최정상급으로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켈레톤이 엎드린 채 활주하는 경기라면 루지는 썰매에 누운 상태에서 트랙을 도는 종목이다. 평창 올림픽에선 남녀 싱글 1인승, 남자 더블(2인승), 팀 릴레이 등 모두 4개 금메달이 걸려 있다. 루지는 한국 썰매 종목 가운데 '약점'으로 꼽힌다. 마땅한 메달 기대주가 없다. 대한루지경기연맹은 지난 7월 독일 아일렌 프리슈(24)를 귀화 선수로 들여 '깜짝 메달'을 노리고 있다. 선수가 30여 명에 그치는 한국 루지 저변을 생각해 볼 때 프리슈가 올림픽에서 선전해 종목 인지도를 끌어올린 뒤 인프라 확대를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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