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뛸 마음 있다" ML 105홈런 슬러거의 절규…그런데 연봉 60억 계약 반전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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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이제 한국행 비행기에 오르는 일은 염두에 두지 않을 것 같다. 쿠바 출신 슬러거 요안 몬카다(31)가 올해도 LA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고 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22일(이하 한국시간) "LA 에인절스가 요안 몬카다와 1년 400만 달러(약 60억원) 계약에 합의했다"라고 밝혔다.
쿠바 출신인 몬카다는 2015년 2월 보스턴 레드삭스와 계약금 3150만 달러에 사인하면서 '차세대 괴물타자'로 주목 받았다. 하지만 보스턴에서 머문 시간은 짧았다. 보스턴이 2016년 12월 시카고 화이트삭스로부터 '좌완특급' 크리스 세일을 데려오기 위해 몬카다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한 것이다. 당시 보스턴은 세일을 데려오면서 몬카타, 마이클 코펙, 빅터 디아즈, 루이스 바사베를 화이트삭스에 내줬다.
몬카다는 2017년 홈런 8개, 2018년 홈런 17개를 때린데 이어 2019년 149경기 타율 .315 25홈런 79타점 10도루를 폭발하며 마침내 잠재력을 꽃 피우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단축시즌으로 치러진 2020년 그의 홈런 개수는 6개로 뚝 떨어졌고 2021년 14홈런, 2022년 12홈런, 2023년 11홈런을 각각 남기며 기대치와 겉도는 모습을 보였다.
몬카다의 몰락은 계속됐다. 2024년 왼쪽 내전근 부상에 시달린 그는 12경기 타율 .275에 홈런과 타점 모두 '0개'에 그치며 최악의 시즌을 보냈고 시즌 종료 후 FA 신분이 됐으나 새 팀을 구하는데 적잖은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몬카다는 그해 열린 프리미어12에서 쿠바 대표팀에 합류, 적극적인 구직 활동에 나서야 했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이 주관하는 프리미어12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달리 현역 메이저리거들이 참여하지 않는다. 당시 몬카다가 소속팀이 없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쿠바는 2024년 11월 한국과 평가전을 치르기 위해 고척스카이돔을 찾았고 당시 무적 신세였던 몬카다는 "한국과 아시아리그에서 뛰고 싶은 마음은 있다"라며 여차하면 KBO 리그에서도 선수 생활을 이어갈 의지가 있음을 보여주기도 했다.
몬카다는 지난 해 2월에야 새 팀을 찾을 수 있었다. 바로 에인절스와 1년 500만 달러에 사인한 것이다. 그런데 몬카다는 지난 해에도 오른쪽 엄지손가락과 무릎 부상에 시달리며 84경기 타율 .234 12홈런 35타점을 남기는데 만족해야 했다. 나름 경쟁력 있는 장타력을 선보였으나 역시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그럼에도 에인절스는 다시 몬카다와 손을 잡기로 했다. '희대의 먹튀' 앤서니 렌던이 몸값에 걸맞은 활약을 했다면 에인절스가 몬카다를 다시 데려올 일은 없었을 것이다. 올해도 몬카다는 에인절스의 주전 3루수로 뛸 확률이 높다. 메이저리그 통산 105홈런을 터뜨린 그가 올해는 진가를 발휘할 수 있을지 관심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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