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이건 너무하네' 손흥민 우승, 아예 막아버리자…인터 마이애미, '흥부듀오' 급해체 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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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무대를 뒤흔들고 있는 손흥민(34)과 드니 부앙가(31)의 ‘흥부 듀오’가 결성 반년 만에 해체될 뻔한 아찔한 순간을 넘겼다.
미국 유력 매체 '디 애슬레틱'의 톰 보거트 기자는 23일(한국시간) "지난 시즌 MLS 챔피언 자리에 오른 인터 마이애미가 LAFC의 핵심 공격수 부앙가를 가로채기 위해 거액의 이적료를 들고 접근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마이애미가 부앙가 영입을 위해 1,300만 달러(약 190억 원)에 달하는 구체적인 액수를 제안했다고까지 덧붙였다.
올해 MLS 우승 판도를 뒤흔들 손꼽히는 대형 거래 제안이다. 손흥민과 함께 공격을 진두지휘하며 최종적으로 마이애미의 2연패 도전에 걸림돌이 되어야 할 LAFC였기에 부앙가 이적설은 충격적으로 다가온다.
마이애미가 부앙가에게 군침을 흘린 이유는 명확하다. 부앙가는 2022년 프랑스 무대를 떠나 LAFC에 합류한 이후 통산 152경기에서 무려 101골 42도움이라는 경이로운 공격 포인트를 쌓아 올렸다. 리그 최정상급 공격수이자 LAFC 역사에 남을 득점 페이스를 보여줬다.
지난해 여름 손흥민이 LAFC 유니폼을 입은 뒤에는 국내에도 친숙하게 알려졌다. 흥부 듀오라 불리는 둘의 시너지는 폭발적이다. 손흥민의 날카로운 패스와 부앙가의 압도적인 결정력이 결합하면서 지난 시즌 MLS컵 8강 진출의 성과를 냈다. 스티브 체룬돌로 전 감독은 손흥민과 부앙가의 호흡을 보며 "지켜보는 것만으로 감동적인 진정한 팀의 성과"라고 극찬했을 정도.
마이애미는 부앙가가 월드클래스 손흥민과 찰떡 연계를 보여주자 메시와도 같은 호흡을 낼 수 있다는 호평을 내렸다. 그래서 LAFC 견제이자 공격력 강화 측면에서 부앙가 영입을 추진했다. 하지만 마이애미의 야심 찬 계획은 부앙가의 확고한 잔류 의지에 부딪혀 단칼에 무산됐다.
보거트 기자의 설명에 따르면 LAFC는 마이애미의 제안을 받자마자 즉각 거절 의사를 밝혔다. 부앙가 역시 LA 생활과 손흥민과 호흡에 만족하며 이적에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자칫 리그 최고의 공격 조합이 와해될 뻔한 위기였으나, 부앙가의 충성심 덕분에 LAFC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됐다.
부앙가를 놓친 마이애미는 곧바로 시선을 돌려 멕시코 몬테레이의 공격수 헤르만 베르테라메 영입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베르테라메의 이적료는 MLS 역대 최고 기록 10위 안에 드는 1,500만 달러(약 220억 원) 수준으로 파악된다. 다만 멕시코에서는 MLS로 이적하는 것을 두고 "퇴보"라고 부정적인 여론이 형성되고 있어 협상 성사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
이번 소동은 손흥민과 부앙가의 결속력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반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리그를 지배하는 듀오로 거듭난 이들이 마이애미라는 강력한 유혹을 뿌리치고 동행을 이어가기로 하면서, LAFC의 차기 시즌 대권 도전에도 더욱 힘이 실리게 됐다.
손흥민은 MLS 2년차인 올해 우승을 목표로 뛴다. 2026년은 손흥민이 미국에서 보내는 첫 풀 시즌이다. 완벽한 컨디션으로 치를 수 있도록 세심하게 관리 중이다. LAFC는 앞으로 오렌지 카운티 SC, 포틀랜드 팀버스, 산호세 어스퀘이크스와 연달아 평가전을 가질 예정이며, 손흥민은 상대 팀의 체급이 올라가는 시점에 맞춰 점진적으로 출전 시간을 늘려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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