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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3 아시안컵 REVIEW] '한국 32-5 베트남' 충격 결말...이민성 이끄는 韓 U-23 대표팀, 김상식 지휘하는 베트남에 승부차기 6-7 패

작성일: 2026.01.24 08:11 신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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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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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충격적인 패배다. 대한민국 축구의 현주소를 고스란히 보여준 대회로 기어될 전망이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이 24일 오전 0시(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 위치한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에서 펼쳐진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서 김상식 감독이 지휘하는 베트남 U-23과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결국 승부차기 끝에 6-7로 패하며 유종의 미 조차 거두지 못하며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예견된 결말이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미 감독 선임 작업에서부터 삐그덕댔다. 대한축구협회는 U-23 AFC 아시안컵을 지휘할 감독을 찾는 데에만 13개월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바꿔 말하면 13개월을 허비했다. 자연스럽게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은 한정적이었다. 이 과정 속 사우디에 0-6 대패, 중국에 0-2 패 등을 기록하며 체면까지 구겼다.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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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본 대회인 U-23 아시안컵에서도 흔들리기 일쑤였다. 이민성호는 조별리그에서 1승 1무 1패의 성적을 거두며 가까스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두 살 어린 우즈베키스탄 U-23세 팀에 패하며 자존심을 제대로 구겼다. 8강에서 호주를 제압하기는 했으나, 4강에서 일본에 다시 한번 무릎을 꿇으며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3·4위전에서도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며 굴욕을 맛봤다. 해당 연령대가 베트남에 패한 건 처음이다. 그동안 6승 3무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왔으나, 이번 패배로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정규 시간 내 승패를 가르지 못하고, 승부차기 패배를 당했기에 공식 기록상 무승부로 남는다는 것에 위안삼아야 할 판. 더불어 이번 대회는 올림픽 출전권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지만, LA 올림픽 예선을 겸하는 조 추첨 시드 배정에 성적이 반영된다. 그러나 4위로 대회를 마감한 만큼 다소 불리한 위치에서 시작하게 됐다.

다가올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대한 전망 역시 밝지 않다. 한국은 그동안 아시안게임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2014·2018·2022 대회에서 연속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러나 이러한 흐름이라면 금빛 사냥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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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한국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김도현, 정재상, 정승배, 배현서, 김동진, 정지훈, 장석환, 조현태, 신민하, 강민준, 황재윤이 선발로 나섰다.

베트남은 5-4-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응우옌 딘 박, 응우옌 꾸옥 비엣, 응우옌 타이 선, 응우옌 타이 꾸옥 끙, 레 반 투안, 응우옌 피 황, 응우옌 득 아인, 응우옌 응우옛 민, 레 번 하, 보 아인 꽌, 카오 번 빈이 출전했다.

한국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전반 13분 정재상이 머리로 떨어뜨린 볼을 정승배가 잡은 뒤 측면으로 보냈다. 오른쪽에서 볼을 잡은 김도현이 중앙으로 치고 들어가며 오른발 슈팅을 쐈으나 크게 벗어났다. 

베트남은 세트피스에서 기회를 엿봤다. 전반 19분 오른쪽 측면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레 반 투안이 올렸다. 한국 수비가 1차적으로 걷어냈으나, 세컨드 볼을 응우옌 타이 선이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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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결정적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전반 27분 김도현부터 시작한 공격이 중앙을 거쳐 페널티 박스 안까지 볼이 투입됐다. 강민준이 회심의 슈팅을 쐈지만 골키퍼가 몸을 날려 세이브했다. 

베트남이 먼저 웃었다. 전반 30분 역습 공격 상황에서 응우옌 딘 박이 볼을 몰고 수비의 시선을 끌었다. 이후 침투하던 동료에게 패스를 건넸다. 응우옌 꾸옥 비엣이 이를 잡고 지체 없이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의 찬스가 무산됐다. 전반 35분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정승배가 상대와의 볼 경합 과정에서 쓰러졌다. 주심이 곧바로 휘슬을 불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VAR) 확인 결과 판정이 번복되면서 취소됐다. 

한국이 안도의 한 숨을 내쉬었다. 전반 37분 응우옌 딘 박을 막아내는 과정에서 조현택이 넘어지면서 가까스로 볼을 처리해 위기를 넘겼다. 전반 41분 조현택의 헤더는 골문을 외면했다. 결국 전반은 0-1로 뒤진 채 마무리했다.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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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후반 초반에 공격에 고삐를 당겼다. 후반 5분 이찬욱의 슈팅은 높이 솟았고, 6분 정승배의 슈팅도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10분 정재상의 헤더도 위협적이지 못했다. 후반 14분 이찬욱의 헤더는 임팩트를 제대로 맞추지 못했다. 

버텨낸 베트남이 추가 득점을 노렸다. 후반 18분 왼쪽에서부터 시작한 공격이 페널티 박스 안까지 투입됐고, 레 반 투안이 밸런스가 무너지면서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 옆으로 벗어났다. 

한국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후반 24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볼을 잡은 김태원이 김도현과 주고 받은 뒤, 기습적인 오른발 슈팅을 날려 동점골을 작렬했다.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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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이 다시 앞서 나갔다. 후반 25분 한국의 페널티 박스 바로 앞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응우옌 딘 박이 직접 마무리하며 리드를 다시 가져왔다. 

다시 한번 쫓아가야 하는 한국이 공세를 펼쳤다. 후반 30분 강성진의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고, 후반 38분 이찬욱의 중거리 슈팅은 크게 벗어났다. 

한국에 호재가 발생했다. 후반 41분 응우옌 딘 박이 이찬욱을 향해 스터드를 든 채 태클을 가했다. 정확하게 정강이 쪽을 가격했다. 바로 앞에서 이를 지켜 본 주심이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남은 시간 수적 우위 속에 경기에 임하게 됐다. 한국은 강성진의 회심의 왼발 슈팅을 시작으로 육탄 공격을 퍼부었다. 후반 추가시간은 7분이 주어졌다. 한 차례 골대를 맞추며 아쉬움을 삼키기도 했다.

한국이 극장골을 터뜨리며 기사회생했다. 후반 추가시간 7분 이건희가 올린 크로스를 이현용이 헤더로 떨어뜨렸다. 이를 신민하가 왼발로 마무리해 극적인 동점골을 만들었다. 결국 양 팀은 정규 시간 내 승부를 보지 못하며 연장으로 향했다.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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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방적인 경기였다. 11명으로 싸운 한국이 계속해서 공격을 펼쳤다. 다만 내려 앉은 상대를 뚫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한국은 지속적으로 측면에서 크로스를 보내는 전략만 취했다. 당연히 확률은 떨어졌고, 수적 우위를 살리지 못하며 결국 승부차기에 돌입하게 됐다. 

한국이 선축으로 시작한 가운데 김태원이 득점에 성공하며 시작했다. 양 팀 모두 계속해서 골망을 흔들며 러시아 룰렛을 이어갔다. 희비는 7번째 키커에서 갈렸다. 배현서가 왼쪽 구석을 보고 낮게 깔아찬 슈팅을 베트남 골키퍼가 막아냈다. 이후 베트남의 응우옌 탕 얀이 해결하며 결국 6-7로 고배를 마셨다.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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