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구 좀 좋습니다" LG 신인 어떻게 1군 캠프 직행했나, 고3 성적만 봐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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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G 트윈스는 2026년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 신인 두 명을 데려간다. 2라운드 좌완 박준성과 11라운드 우완 김동현이 시작부터 1군 코칭스태프의 눈도장을 받을 기회를 잡았다. 김동현이 빠른 구속에서 나오는 구위를 앞세우는 선수라면, 박준성은 시속 140㎞ 중반의 직구 구속과 안정적인 제구력을 내세워 1군 진입을 노린다.
박준성은 지난 22일 미국 출국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1군 스프링캠프로 새 시즌을 맞이하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마무리 훈련과 달리)선배들도 더 많다. TV로만 봤던 선배들이 눈 앞에 있어서 감회가 새롭다. 아직 신인이라 훈련 분위기에 잘 적응하지 못할 수도 있는데 최대한 빨리 적응하려고 한다"고 얘기했다.
마무리 훈련과 이어진 신인 선수 캠프에서는 프로야구 선수로 한 시즌을 보낼 수 있는 준비 작업에 신경 썼다. 투구는 하지 않고 몸을 만드는 시간을 가졌다. 이런 제한적인 환경에서도 1군 스프링캠프에 갈 준비가 됐다는 평가를 받은 것이다.
그 배경에는 고교 시절 보여준 제구력이 있다. 박준성은 인천고 3학년이던 지난해 17경기에서 62이닝을 투구하면서 볼넷 14개(고의4구 3개 포함)와 탈삼진 73개를 기록했다. 17경기 가운데 볼넷을 내준 경기는 7경기에 불과하다.
박준성 스스로도 1군 캠프 합류 배경을 진단하면서 "왼손투수라는 점에서 메리트가 있고, 또 자신감 있는 모습과 제구력을 좋게 봐주신 것 같다"고 얘기했다.
직구 구속은 고교 시절 최고 시속 146㎞까지 기록했다. 여기에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커브를 던진다. 가장 자신있는 구종은 체인지업. 박준성은 "캠프에서는 선배들과 훈련하면서도 쫄지 않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그리고 제구가 되는 안정적인 투구를 해야 1군에서 빨리 뛸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면을 많이 보여드리려고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신인으로 필승조로 발탁되고, 또 'K 베이스볼 시리즈' 국가대표로도 선발됐던 김영우는 2026년 신인인 박준성에게도 좋은 본보기다. 박준성은 아직 김영우와 같이 훈련을 해본 적은 없다면서 "야구를 대하는 태도가 좋은 형인 것 같다. 그런 면을 많이 배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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