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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Y 원·투 펀치라고? 일본도 오타니-야마모토 선발 구축하나, 日 사령탑의 대답은?

작성일: 2026.01.27 06:41 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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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타니 쇼헤이
▲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또 한 번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마운드에 선 모습을 볼 수 있을까.

이바타 히로카즈 사무라이 재팬 감독은 26일 WBC 3차 명단을 공개한 뒤 질의응답에서 오타니 쇼헤이의 선발 등판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오타니는 지난 2023년 WBC의 주인공이라고 봐도 무방했다. 오타니는 타자로 7경기에 출전해 10안타 1홈런 8타점 9득점 타율 0.435 OPS 1.345로 연일 불방망이를 휘둘렀고, 마운드에서도 3경기(2선발)에 등판해 2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1.86이라는 압권의 성적을 남겼다.

특히 오타니는 미국과 결승전에서 3-2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라, 당시 한솥밥을 먹고 있던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를 스위퍼로 삼진 처리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런 활약에 2023시즌이 끝난 후 FA(자유계약선수) 자격 취득을 앞두고 있던 오타니의 가치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치솟았다.

이런 오타니가 또다시 WBC에 출전한다. 오타니는 지난해 11월 27일 SNS를 통해 WBC 출전을 공식화했다. 오타니는 "또 한 번 멋진 시즌을 함께해주신 모든 팬들께 감사드린다. 열심히 훈련해서 내년에 다시 여러분을 뵙기를 기대한다"면서 "다시 한번 일본을 대표해 뛸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WBC 출전을 못박았다.

그렇다면 오타니가 WBC에서 다시 한번 '이도류'로 활약할 수 있을까. 오타니는 지난해 이례적으로 메이저리그에서 재활 과정을 밟으며 14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2.87의 성적을 남겼다. 그리고 포스트시즌에서도 4경기에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4.43을 기록할 만큼 몸 상태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 오타니는 주로 선발 투수로 뛰었지만, 2023년 WBC 결승전에서 보여준 마무리 오타니의 기억은 너무 강렬하다
▲ 오타니는 주로 선발 투수로 뛰었지만, 2023년 WBC 결승전에서 보여준 마무리 오타니의 기억은 너무 강렬하다
▲ 이바타 히로카즈 감독 ⓒ곽혜미 기자
▲ 이바타 히로카즈 감독 ⓒ곽혜미 기자

하지만 재활을 끝낸지 많은 시간이 흐른 것은 아닌 만큼 무리를 하지 않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특히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WBC가 중요한 대회라는 것은 이해한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도, 팀적으로도 선수들이 WBC에서 던지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그렇다면 이바타 감독의 생각은 어떨까. 이바타 감독은 WBC 3차 명단을 발표한 뒤 오타니의 투수 기용 가능성에 대해 "작년과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아직 스프링캠프를 시작하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로 던지는 모습을 본 후 판단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그래도 타순에 대해서는 확실히 계산이 선 듯했다. 이바타 감독은 "모든 선수가 모인 것은 아니지만, 오타니의 타순은 솔직히 상위 타순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그 위치에서 해줬으면 좋겠다"며 다저스에서와 같이 리드오프 또는 테이블 세터 역할을 맡길 뜻을 드러냈다.

오타니가 마운드에 서지 않더라도, 일본의 마운드는 탄탄하다. 오타니에 이어 야마모토 요시노부(다저스)가 구단의 허락을 받아냈고, 이밖에도 지난해 '사와무라상'을 손에 넣은 이토 히로미(니혼햄 파이터스), 기쿠치 유세이(LA 에인절스), 스가노 토모유키(FA), 타카하시 히로토(주니치 드래건스), 미야기 히로야(오릭스 버팔로스) 등 선발 자원은 풍부하다.

이바타 감독은 오타니의 등판에 대해선 즉답을 피했지만, 야마모토의 질문엔 "일본에서도 최고 수준의 투수라는 건 틀림이 없다. 일본의 에이스로 마운드에 올라 팀을 승리로 이끄는 투구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미국 대표팀이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사이영상 원·투 펀치를 구성한 가운데, 오타니가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면, 일본도 오타니-야마모토라는 최강의 1~2선발로 대회를 치러나갈 수 있을 전망이다.

▲ 야마모토 요시노부
▲ 야마모토 요시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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