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홈런왕+MVP 충격 행보 "ML 이적 확약, 문서화로 압박하는 중"…사사키가 남긴 최악의 '전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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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구단을 압박하고 있다"
일본 '산케이 신문'은 27일 "압도적인 우승 후보 한신 타이거즈의 사각지대는 '내부의 적'"이라며 올 시즌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한신의 문제점을 짚는 시간을 가졌다. 이 과정에서 사토 테루아키의 이름이 거론됐다.
사토는 지난 2020년 일본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한신의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고교 시절부터 파워만큼은 '최고'라고 평가 받았던 사토는 데뷔 첫 시즌 126경기에서 타율 0.238에 그쳤으나, 무려 24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주축 선수로 도약했다. 이후 사토는 매년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데뷔 2년차였던 2022시즌에는 홈런이 20개로 줄어들었지만, 143안타 84타점 70득점 11도루 타율 0.264 OPS 0.798로 대부분의 타격 지표를 끌어올렸고, 2023시즌에는 92타점 OPS 0.837로 다시 한번 레벨업 했다. 그리고 2024시즌에는 잠시 주춤했으나, 지난해 최고의 시즌을 보내며 사토가 정점을 찍었다.
사토는 '도쿄시리즈' 개막전에 앞서 진행된 평가전에서 블레이크 스넬(LA 다저스)를 상대로 홈런포를 터뜨리며 남다른 시즌이 될 것임을 암시하더니, 139경기에 나서 149안타 40홈런 102타점 83득점 10도루 타율 0.277 OPS 0.924로 폭주했다. 사토는 홈런왕 타이틀을 손에 넣음과 동시에 타점(102점), 득점(83점), 2루타(34개), 최다루타(311), 장타율(0.579), OPS(0.924) 부문에서 모두 1위에 오르며 센트럴리그 MVP 타이틀까지 품에 안았다.
그런데 최근 사토가 좋지 않은 쪽으로 꾸준히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스넬에게서 홈런을 치면서,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란 확신이 들었을까. 사토가 사사키 로키(다저스)와 마찬가지로 포스팅 여부를 놓고 구단과 마찰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사토는 과거 사사키와 마찬가지로 연봉 계약서에 도장을 찍지 않고 버티는 중이다.
지난해 최고의 시즌을 보낸 것은 부정할 수 없지만, 사토가 보여준 퍼포먼스는 단 1년에 불과하다. 사사키와는 달리 5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이 모든 것을 대변해 주지 않는다. 사사키는 유리몸이었지만, 160km 중·후반의 엄청난 포심 패스트볼을 뿌리며 '퍼펙트게임'을 달성하는 등 나름의 굵직한 업적을 남겼다. 하지만 사토의 임팩트는 분명 사사키에 미치지 못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토는 2026시즌이 끝난 뒤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기 위해 한신에 포스팅을 요청하고 있다. 이에 일본 언론에서는 연일 우려의 목소리들이 쏟아지고 있다. 이는 27일 '산케이 신문' 또한 마찬가지였다. 매체는 우승 후보인 한신의 여러 과제들을 짚으면서, 사토를 언급했다.
'산케이 신문'은 "사전 평가가 높은 한신에도 불안 요소는 있다. 3루수-4번 타자로 기용될 예정인 사토 테루아키의 계약 문제"라며 "사토의 에이전트인 숀 노박은 2026시즌이 끝난 뒤 포스팅 시스템을 이용한 메이저리그 이적을 구단에 요구하며, 이를 문서로 확약하라고 압박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구단 수뇌부는 난처한 상황에 빠졌다. 주포를 둘러싼 협상이 장기화될 경우, 팀 분위기 전체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사토의 이런 모습에 사사키 때와 마찬가지로 비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당시와 뉘앙스는 비슷하다.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기엔 지금까지 보여준 것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룬다. 특히 최근 일본 선수들이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다가 실패를 겪고, 1~2년 만에 복귀해 대형 계약을 통해 타 구단으로 이적하는 것이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기에 여론은 더 좋지 않다.
일단 캠프 시작까지 일주일도 채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사토는 연봉 계약서에 도장을 찍지 않고 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정이 시작되면, 구단과 만남은 더욱 어려워질 수 있는 만큼 사토의 행보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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