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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자리 뺏으려고 독한 마음 먹었다… 조국의 부름까지 거절, 대역전 홈런 노리나

작성일: 2026.01.28 14:27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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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속팀 전념을 위해 WBC 출전을 고사한 것으로 알려진 앤디 이바네스
▲ 소속팀 전념을 위해 WBC 출전을 고사한 것으로 알려진 앤디 이바네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오는 3월 열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앞두고 각국이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며 전의를 불태우고 있는 가운데,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도 2월 초 최종 명단을 내놓으며 본격적인 본선 준비에 들어갈 전망이다.

슈퍼스타 선수들의 출전이 화제를 모을 수밖에 없는 대회다. 다만 선택들은 다소 엇갈린다. 조국의 부름에 기꺼이 응한 선수가 있는가 하면, 여러 사정으로 대회 출전을 포기하는 슈퍼스타 선수들도 있다. 스스로 차출을 고사한 선수도 있고, 보험 등 여러 문제로 출전이 불발된 선수들도 있다. 

LA 다저스 내에서도 출전을 놓고 엇갈리는 기류가 보인다. 김혜성의 경우 WBC 출전을 확정한 채 최종 명단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반대로 토미 에드먼은 발목 부상 때문에 태극마크가 불발됐고, 백업 내야수로 영입된 앤디 이바네스(33) 또한 시즌 준비를 위해 대표팀 소집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소속팀에 전념하겠다는 의지다.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으로 대표적인 중·남미 소식통이기도 한 프란시스 로메로는 28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관계자에 따르면 앤디 이바네스는 2026년 WBC에 쿠바 대표팀 소속으로 참가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 올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1년 120만 달러에 계약한 이바네스는 다저스 로스터 생존을 위해 WBC 출전을 포기했다
▲ 올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1년 120만 달러에 계약한 이바네스는 다저스 로스터 생존을 위해 WBC 출전을 포기했다

로메로에 따르면 이바네스는 “스프링캠프에 전념해 새로운 팀인 LA 다저스에서 시즌을 대비하는 데 만전을 기하기로 선택했다”며 이유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바네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1년 120만 달러에 계약했다. 다만 26인 로스터 합류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소속팀에 전념하기로 한 것이다.

WBC는 시즌 개막 직전인 3월 초에서 3월 중순까지 열린다. 이 기간 소속팀들은 플로리다와 애리조나로 나뉘어 한창 시범경기를 진행하고 있을 때다. 26인 로스터 진입을 장담할 수 없는 이바네스는 여기서 메이저리그 코칭스태프에 강한 인상을 남겨야 한다. 

WBC에 출전하면 그 기회가 사라지는 만큼, 이번에는 대표팀에 나가지 않고 다저스에서의 생존 경쟁에 올인하기로 한 것이다. 이바네스는 쿠바 대표팀 예비 엔트리에는 이름을 올리고 있었으나 보도대로라면 최종 명단에서는 빠질 전망이다. 이바네스는 2017년과 2023년 대회에 모두 쿠바 대표팀 일원으로 참가했다. 

▲ 이바네스와 달리 한국 대표팀의 일원으로 WBC 출전이 확정적인 김혜성
▲ 이바네스와 달리 한국 대표팀의 일원으로 WBC 출전이 확정적인 김혜성

이바네스는 2021년 텍사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지난해까지 빅리그 5시즌 동안 420경기에 나가 타율 0.254, 28홈런, 12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94를 기록한 내야 유틸리티 플레이어다. 주로 2루수와 3루수를 소화했으나 때로는 유격수나 1루수, 외야수로도 나설 수 있다. 실제 지난해 3루수·2루수·1루수·유격수로 모두 나갔고 좌익수 소화 경력도 있다.

어쩌면 김혜성과 포지션이 겹친다고 볼 수 있다. 김혜성 또한 2루수와 유격수, 그리고 중견수를 보는 내·외야 멀티 플레이어다. 다저스의 26인 로스터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김혜성의 자리를 이바네스가 넘보는 그림인 상황이다. 이바네스는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자리를 잡기 위해 반드시 김혜성을 넘어야 한다. 김혜성이 WBC 때문에 자리를 비운 동안, 이바네스는 역전 홈런을 친다는 각오로 임할 전망이다.

에드먼이 발목 부상 탓에 개막전 출전이 어려워 보이는 가운데, 김혜성과 이바네스에게는 모두 기회가 될 수 있다. WBC 출전권까지 반납하고 소속팀에 올인한 이바네스가 스프링트레이닝에서 유의미한 반란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스프링트레이닝에서 다저스 26인 로스터 진입을 노리고 있는 앤디 이바네스
▲ 스프링트레이닝에서 다저스 26인 로스터 진입을 노리고 있는 앤디 이바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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