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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0억 안 받는다니까' 다르빗슈 마음대로 안 된다…"선수 노조가 반대할 수도"

작성일: 2026.01.28 22:10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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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르빗슈 유.
▲ 다르빗슈 유.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2026년 연봉을 포함한 잔여 계약을 포기하겠다는 다르빗슈 유의 희생 의지가 암초를 만났다.

샌디에이고 지역지 샌디에이고 유니언-트리뷴은 최근 다르빗슈가 남아 있는 3년 총액 4300만 달러 계약을 포기하고 은퇴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다르빗슈는 25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파드리스와는 지난해부터 계약을 종료하는 방향으로 논의해 왔지만, 은퇴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며 "재활을 끝까지 해낸 뒤, 몸과 마음이 모두 준비됐다고 느껴지면 다시 처음부터 승부하고 싶다"고 직접 해명했다. 그러면서 2026년 연봉은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디애슬래틱 켄 로젠탈 기자는 이 사안이 그렇게 간단하게 마무리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튜브 채널 Foul Territory에 출연한 로젠탈 기자는 "솔직히 말해 이 케이스는 매우 복잡하다. 다르빗슈는 복잡한 선택을 하는 인물"이라며 "그는 분명히 금전적인 부분을 희생하려 하고 있다. 실제로 몇 년 전 개인적인 사유로 팀을 떠났을 때도 해당 기간의 연봉을 포기한 전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이번에는 계약이 3년이나 남아 있고, 현재는 부상 상태다. 선수노조나 에이전트의 입장에서도 '이렇게 쉽게 결정할 수는 없다. 협상의 여지가 무엇인지 살펴봐야 한다'는 반응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다르빗슈는 2024년 7월, '가족과 관련된 개인적인 사정'을 이유로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서 빠져 제한 명단에 오른 바 있다. 당시 구단은 "60일 부상자 명단(IL)에 등재하면 연봉을 받을 수 있다"고 제안했지만, 다르빗슈는 "재활을 하지 않는 상황에서 돈을 받을 수는 없다"며 이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결정으로 그는 그해 연봉 1500만 달러 중 약 400만 달러를 포기했다.

▲ 다르빗슈 유는 팔꿈치 수술에 따른 재활로 2026년 마운드에 설 수 없다.
▲ 다르빗슈 유는 팔꿈치 수술에 따른 재활로 2026년 마운드에 설 수 없다.

로젠탈 기자는 또 "다르빗슈처럼 보험이 적용된 선수라면, 재활을 하면서도 현역 신분을 유지하고 연봉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봉 일부를 포기할 가능성이 있는 것인데, 보장 연봉을 자발적으로 포기하는 사례는 극히 드물다. 다르빗슈는 그런 선택을 할 수 있는, 리그에서도 보기 드문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로젠탈 기자는 약 15년 전, 길 메쉬가 "연봉에 걸맞은 활약을 할 수 없다"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5년 계약 중 마지막 해 1,200만 달러를 포기한 사례를 언급하면서도, 이번 사안은 그와는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메쉬는 계약이 1년만 남아 있었지만, 다르빗슈는 3년이 남아 있고 부상까지 안고 있다. 그래서 이건 '은퇴하고 돈을 돌려준다'는 단순한 이야기보다 훨씬 복잡하다. 개막 전까지는 결론이 나겠지만, 아직 결승선은 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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