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도 이런 적 없었는데, 다 쏟아낸 치리노스는 왜 LG에 남기로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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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G 요니 치리노스는 지난해 정규시즌 177이닝으로 '커리어 하이' 기록을 세웠다. 2017년 탬파베이 레이스 산하 마이너리그 팀에서 168⅓이닝을 던진 뒤 8년 만에 개인 신기록을 썼다.
KBO리그 진출 전에는 144이닝을 넘긴 적이 2017년 단 한 번 뿐이었고, 팔꿈치에 대한 우려를 안고 있었는데도 31살에 커리어 하이 기록을 세운 것이다. 미국에서도 없었던 일이 한국에서 벌어졌다. LG 트레이닝 파트와 코칭스태프의 세심한 관리가 만든 신기록이었다.
이렇게 다 불태운 치리노스가 다시 LG의 손을 잡았다. 치리노스는 LG와 인센티브 20만 달러 포함 총액 140만 달러에 재계약하며 한국에서의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한다. 그는 스프링캠프 합류 후 구단을 통해 "재계약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 구단에 정말 감사하다. 다시 한 번 새로운 기회를 얻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또 "스프링캠프에 돌아와 팀원들을 다시 만날 수 있어 매우 행복하고, 팀 분위기가 워낙 좋기 때문에 그 점도 재계약을 결심한 큰 이유였다. 다음 시즌에는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보여드리고 싶고, 팀과 함께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치리노스는 '팀 케미스트리'가 재계약을 원한 큰 이유 가운데 하나라고 강조했다. 그는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팀 케미스트리다. 선수들 간 단합이 잘 되어 있고 서로 많이 도와준다. 그런 분위기가 지난 시즌 강렬하게 남았고, 성공하는 팀이 되기 위한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래서인지 스프링캠프를 시작하며 느낀 감정 또한 '재회의 기쁨'이었다. 치리노스는 "팀원들을 다시 볼 수 있어 정말 기뻤다. 캠프 분위기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매우 좋다. 새로 합류한 선수들도 팀이 우승에 도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자원들이라고 들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177이닝을 던진 만큼 비시즌에는 휴식에 시간을 많이 투자했다. 팀에 합류한 만큼 앞으로는 구단의 관리에 몸을 맡길 계획. 치리노스는 "코칭스태프와 트레이닝 코치들이 짜준 스케줄에 맞춰 훈련할 계획이다. 개인적으로는 승수와 이닝 수를 늘려 팀에 더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승수와 이닝을 늘리는 것이 목표다. 작년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 무엇보다 부상 없이 건강하게 시즌을 치르는 게 가장 중요하다. 팀 목표는 정규시즌 1위를 달성한 뒤 통합우승에 도전하는 것이다"라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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