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하트가 날벼락 맞나… SD 또 가성비 도박, 통산 66승 투수 영입 ‘하트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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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2024년 KBO리그 최고 투수 중 하나였던 카일 하트(34·샌디에이고)는 호기롭게 메이저리그 복귀 의사를 밝혔지만 그 과정이 쉽지 않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무대에 확실히 자리를 잡지 못했다.
복귀 당시 메이저리그 여러 구단이 관심을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지만 시장은 생각보다 달아오르지 않았다. 결국 스프링트레이닝 시작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와 1+1년 총액 600만 달러에 계약했다. 2025년 100만 달러의 기본 연봉을 받고, 2026년에는 구단 옵션이 실행될 경우 500만 달러를 받는 조건이었다. 메이저리그 복귀를 원한 하트, 선발 투수에 많은 돈을 쓸 수 없는 샌디에이고의 여건이 맞아 떨어졌다.
그러나 하트는 지난해 20경기(선발 6경기)에서 3승3패 평균자책점 5.86에 그치며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당연히 2026년 옵션을 실행하지 않았다. KBO리그 복귀설이 나돌기도 했지만, 결국 하트는 샌디에이고의 손을 다시 잡았다. 기존 계약을 파기하고 2026년 120만 달러의 연봉을 받고, 2027년 구단 옵션이 실행될 경우 내년 250만 달러에 1년을 더 뛰는 조건이다.
샌디에이고는 현재 선발진이 많이 약해진 상황이다. 에이스였던 다르빗슈 유가 부상에 고전하며 은퇴까지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고, 딜런 시즈는 이번 FA 시장에서 토론토와 7년 총액 2억1000만 달러에 계약해 팀을 떠났다. 마이클 킹, 닉 피베타, 조 머스그로브까지 세 명의 선발만 확정된 상태지만 이중 머스그로브는 부상으로 공백이 길었다. 하트도 선발에 충분히 도전할 만한 여건이다. 샌디에이고의 손을 다시 잡은 배경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역시 샌디에이고도 하트에 만족하지 않고 계속 저비용 보험들을 모으고 있다. ‘뉴욕포스트’의 칼럼니스트이자 메이저리그 유력 소식통은 존 헤이먼은 30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가 좌완 마르코 곤살레스(34)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고 보도했다. 곤살레스는 메이저리그 무대에 오를 경우 150만 달러의 연봉을 받고, 성과에 따라 인센티브로 총 100만 달러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2014년 세인트루이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곤살레스는 2017년 시애틀로 이적한 뒤 안정적인 3~4선발 요원으로 활약했다. 2018년은 13승, 2019년에는 개인 최다인 16승을 거두며 전성기를 달렸고 2021년과 2022년에도 나란히 10승을 거두는 등 통산 네 차례나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둔 경력이 있는 메이저리그 통산 66승 투수다.
메이저리그 통산 170경기 중 162경기에서 선발로 나섰을 정도로 오랜 기간 시애틀의 선발 로테이션을 지켰던 선수이기도 하다. 66승50패에 평균자책점 4.16을 기록했다. 그러나 근래에는 팔뚝 부상이 계속 이어지며 고전했다. 2024년 피츠버그로 이적했으나 7경기 출전에 머물렀고, 굴곡근 부상까지 찾아오며 결국 2025년에는 메이저리그 등판에 실패했다.
경력의 하락세지만 샌디에이고로서는 크게 손해를 볼 것은 없는 영입이다. 메이저리그에 올라오지 못하면 마이너리그 최저 연봉만 줘도 된다. 올라오더라도 연봉 부담이 그렇게 크지 않다. 선발로 10경기 이상만 나와줘도 150만 달러의 연봉은 원금 회수가 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릴 법하다. 랜디 바스케스, JP 시어스, 카일 하트, 맷 왈드론 등 선발 로테이션 진입을 노리는 선수들과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곤살레스는 지금 건강을 되찾는 것이 급선무인 선수다. 경력은 분명 하락세다. 그러나 하트로서는 다소 까다로운 경쟁자가 될 수도 있다. 어쨌든 풍부한 경력을 가진 선수이며, 좌완이라는 점에서 하트와 포지션이 겹치는 대목이 있다. 하트는 지금까지 선발 로테이션 후보 중 몇 안 되는 좌완이라는 이점을 가지고 있었는데 곤살레스가 이 장점을 뺏어가거나 공유할 가능성이 있다. 하트는 스프링트레이닝부터 전력 질주가 필요한 상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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