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미, "ICE OUT" 규탄의 장 됐다…배드 버니·빌리 아일리시·저스틴 비버 한목소리[이슈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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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미국의 대중음악 시상식에서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그래미 어워드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 이민 단속 정책을 비판하는 '규탄의 장'이 됐다.
빌리 아일리시, 저스틴 비버와 헤일리 비버 부부 등은 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제68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아이스 아웃(ICE OUT)'을 외치며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의 강압적인 단속 작전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아이스 아웃'을 적은 배지를 달고 등장하거나, 무대 위에서 직접 "아이스 아웃"을 선언하는 방식으로 자신의 목소리를 냈다.
미국의 자치령인 푸에르토리코 출신 팝스타 배드 버니는 라틴팝을 위한 상인 '베스트 뮤지카 얼바나 앨범'을 수상하고 "'아이스 아웃'이라고 말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배드 버니는 2026년 2월 8일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슈퍼볼 60회 하프타임 쇼의 주인공으로 선정되며 '팝 슈퍼스타' 면모를 입증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는 동물도, 외계인도 아니고, 우리는 사람이며 우리는 미국인이다"라고 호소하며 "증오는 많을수록 더 강력해지고 증오보다 더 강력한 것은 사랑 뿐이다. 다름으로 다툼이 있다면 피할 수 없겠지만, 우리가 싸워야 한다면 사랑으로 해야 한다"라고 사랑이 가진 힘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후 배드 버니는 전곡이 스페인어로 된 앨범인 '데비 티라르 마스 포토스(DeBÍ TiRAR MáS FOToS)'로 그래미 어워드 최초로 올해의 레코드를 수상하는 새 역사까지 썼다.
'와일드플라워(WILDFLOWER)'로 '송 오브 더 이어(올해의 노래)'를 받은 빌리 아일리시는 "도둑맞은 땅에서는 누구도 불법이 아니다"라고 원주민들을 몰아내고 나라를 세운 미국의 역사를 언급했다. 이어 "빌어먹을 아이스(ICE)"를 외친 그는 "저는 이곳에서 희망을 느끼고 있고, 우리는 계속 목소리를 내야 한다"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알앤비 노래 퍼포먼스를 수상한 켈라니는 "지금 세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모든 부당함에 맞서 목소리를 내야 한다"라고 ICE를 비난했다.
레드카펫에서도 '아이스 아웃' 움직임은 계속됐다. 저스틴 비버, 헤일리 비버 부부는 '아이스 아웃' 배지를 달고 그래미 어워드 레드카펫을 밟았다. 검은색으로 톤을 맞춘 슈트와 드레스를 입고 그래미 어워드 레드카펫을 빛낸 두 사람은 흰색으로 맞춘 '아이스 아웃' 배지를 맞추고 목소리를 냈다.
무대에서 '아이스 아웃'을 외친 켈라니는 물론, 에이미 앨런 등 수많은 음악인이 ‘아이스 아웃’ 배지를 옷에 달고 시상식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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