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경쟁자 돌아왔다' 1경기 4홈런 거포, NL 컴백…연봉 217억 FA 계약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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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신시내티 레즈가 자유계약(FA) 시장에 남아 있던 최고의 거포를 영입했다.
신시내티는 3일(한국시간) 내야수 에우제니오 수아레스와 1년 15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 구단 소식통에 따르면 2027시즌을 위한 상호 옵션(1600만 달러)도 포함됐다.
수아레스는 메이저리그 정상급 파워를 자랑하는 타자다. 2025시즌 49홈런으로 개인 커리어 최다 기록과 타이를 이뤘고, 메이저리그 전체 5위에 올랐다. 장타 77개는 전체 7위.
디애슬레틱 FA 빅보드에서 전체 16위로 평가받았던 수아레스는 당초 3년 6900만 달러 계약이 예상됐지만, 단기 계약으로 레즈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른바 FA 재수를 하게 된 것이다.
수아레스의 2025시즌은 극적인 대비를 이뤘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소속이던 전반기에는 31홈런과 OPS 0.900에 육박하는 폭발적인 성적으로 두 번째 올스타에 선정됐다. 한 경기 4홈런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역사상 19번째 대기록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오타니 쇼헤이와 내셔널리그 홈런왕을 다퉜다.
그런데 7월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앞두고 시애틀 매리너스로 트레이드된 뒤 타격감이 눈에 띄게 식었다. 타율 0.228, 출루율 0.298, 장타율 0.526로 시즌을 마쳤다. 다만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에서 터뜨린 만루홈런은 시애틀을 월드시리즈 문턱까지 끌어올린 결정적 한 방으로 남았다.
만 34세의 수아레스는 내구성 면에서는 여전히 높은 평가를 받는다. 최근 10시즌 동안 팀 경기의 95% 이상에 출전했고, 지난 4시즌 연속 fWAR 3.5 이상을 기록했다. 2016년 이후 공격에서 리그 평균 이하의 시즌은 2021년 단 한 차례뿐이다. 2025시즌 3루 수비 지표가 다소 하락한 점은 변수다.
노화 곡선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파워 자체는 여전히 건재하다. 2025시즌 하드 히트 비율은 오히려 상승했고, 배럴 타구와 타구 속도 역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높은 삼진율을 감수하는 전형적인 거포 유형이지만, 스트라이크존 밖 공에 대한 추격률은 눈에 띄게 감소했다. 최근 2년간 볼넷 비율은 줄었지만, 구종을 가리지 않는 장타 생산력은 여전하다는 평가다.
신시내티는 이번 계약으로 중장거리 파워를 단숨에 보강했다. 수아레스가 전반기 수준의 파괴력을 재현한다면, 신시내티는 포스트시즌 경쟁에서 확실한 무기를 손에 쥐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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