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지션 겹친다' 송성문 피해 불가피…연봉 최대 88억 'OPS 8할' 강타자 샌디에이고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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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베테랑 타자를 영입하며 타선을 보강했다.
5일(한국시간)샌디에이고는 우타 외야수 겸 내야수 미겔 안두하와 1년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계약 규모는 400만 달러이며, 성적에 따른 보너스 최대 200만 달러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구단은 아직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지만 계약은 사실상 확정 단계다.
안두하는 지난해 애슬래틱스와 신시내티 레즈에서 뛰며 타율 0.318, OPS 0.822를 기록했다. 시즌 도중 복사근 부상으로 한 달 이상 결장하며 94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여전히 준수한 공격 생산력을 보여줬다.
샌디에이고는 안두하를 지명타자와 대타 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좌완 투수 상대 주전 지명타자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 안두하는 지난해 좌완 상대 OPS 0.986을 기록하며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영입은 팀 내 포지션 재편과 맞물려 있다. 새 감독 크레이그 스태먼은 올 시즌 1루수 주전으로 개빈 시츠를 기용할 계획이다. 시츠는 지난해 주로 지명타자로 뛰었고 1루 선발 출전은 11경기에 불과했다. 시츠가 1루로 이동하면서 지명타자 자리가 자연스럽게 열렸고, 안두하 영입으로 그 공백을 메웠다.
샌디에이고는 상황에 따라 시츠와 안두하를 플래툰 형태로 운영할 가능성도 있다. 좌완 투수 상대 경기에서는 안두하가 선발 출전하고, 시츠가 벤치로 이동하는 방식이다. 이 경우 우타 라인업 구성이 가능해지면서 타선 운용 폭도 넓어진다.
다만 지명타자를 특정 선수에게 고정하지 않을 계획이다. 스태먼 감독은 주전 선수 체력 관리를 위해 여러 선수를 순환 배치할 방침이다.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영입한 송성문도 여기에 활용된다. 이에 따라 매니 마차도, 잰더 보가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등 핵심 타자들이 지명타자로 수비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됐다.
안두하는 대타 자원으로도 경쟁력이 있다. 그는 커리어 대타 OPS 0.833을 기록하며 벤치 타자로서 강점을 보여왔다. 또한 강한 타구 방향성과 우타자에게 유리한 펫코 파크 특성도 긍정적인 요소로 평가된다.
안두하는 2018년 신인왕 경쟁에서 오타니 쇼헤이에 이어 2위를 기록하며 강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당시 27홈런을 기록했지만 이후 부상과 부진이 이어졌다. 지난해 10홈런으로 반등 가능성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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