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대충격' 승부조작 경기 더 있었다니…9경기→48경기, 동료가 폭로했다

작성일: 2026.02.07 00:15 김건일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메이저리그 정상급 마무리로 손꼽혔던 에마누엘 클라세.
▲ 메이저리그 정상급 마무리로 손꼽혔던 에마누엘 클라세.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승부조작 혐의로 기소된 에마누엘 클라세를 둘러싼 혐의가 당초 알려진 것보다 훨씬 광범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한국시간) ESPN 데이비드 퍼덤에 따르면, 법원 제출 서류를 통해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마무리 투수 클라세가 약 2년에 걸쳐 무려 48경기에서 투구 조작에 가담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지난해 연방정부 기소장에서 특정됐던 9경기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클라세는 2023년 5월부터 2025년 6월까지 포스트시즌을 포함해 178경기에 등판했다. 검찰이 주장하는 범행 기간 동안 48경기가 사실이라면, 클라세는 해당 기간 가디언스 등판 경기의 약 27%에서 의심스러운 투구를 던졌다는 의미가 된다.

해당 수치는 공동 피고인이자 가디언스 동료 투수인 루이스 오르티스의 진술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오르티스는 2025년 6월 단 두 개의 투구만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초기에 스캔들에 연루된 인물 역시 오르티스였지만, 그의 변호인단은 현재 "책임 수준이 현저히 다르다"는 이유로 클라세 사건과 분리 심리를 요청하고 있다.

오르티스 측은 클라세에 대한 혐의가 지나치게 방대해 같은 피고인으로 재판을 받을 경우 오르티스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오르티스 변호인은 사건 규모 차이를 강조하며, 기소장에는 오르티스가 베터들과 직접 소통했다는 증거가 포함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배심원이 클라세의 26개월 동안 이어진 범죄 행위 의혹을 접하게 될 경우, 연루 사실만으로 오르티스에게 유죄 판단을 내릴 위험이 있다"고 주장했다.

▲ 에마누엘 클라세.
▲ 에마누엘 클라세.

또 다른 법원 기록에 따르면 판사는 검찰 측에 클라세 변호인단에 의심 투구 관련 증거를 제공하라고 요청했다.

법원 기록에는 "클라세 측은 최소 250개의 투구에서 베팅이 이루어진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법원은 정부가 공모에 포함됐다고 주장하는 추가 투구에 대한 증거를 공개하도록 권고했다"고 적혀 있다.

클라세와 오르티스는 지난해 11월 전신 사기 공모, 정직 서비스 사기 공모, 자금 세탁 공모, 뇌물을 통한 스포츠 경기 조작 공모 혐의로 기소됐다. 두 선수 모두 혐의를 부인했으며, 유죄가 인정될 경우 수십 년형이 선고될 수 있다. 재판은 오는 5월로 예정돼 있다.

두 투수는 현재 공식적으로 가디언스 소속 신분을 유지하고 있으나, 제한 명단(무급 휴직 상태)에 올라 있다. 또한 MLB 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유죄 판결 시 평생 출장 정지 처분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