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류 NO→지명타자 소개…"보험 적용 안 돼" 오타니 WBC 투수 등판, 진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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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이미 투수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등판은 없다고 못 박았지만, 이번에는 번복조차 못하고 마운드에 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이야기다.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는 7일(이하 한국시간) WBC 최종 명단 발표 당시 오타니가 이도류(Two-Way Player)가 아닌 지명타자(DH)로 발표된 것을 집중 조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타니는 지난 2023시즌 막판 팔꿈치 수술을 받으며, 2024시즌 내내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지난해 14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2.87을 마크하고, 포스트시즌에서도 이도류 활약을 펼쳤으나, 지난 시즌 중에도 오타니는 투구 이닝에 제한이 걸리는 등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재활 등판을 가졌다. 이에 이번 WBC에서 오타니가 이도류로 나설지에 대해 많은 관심이 쏠렸다.
오타니는 2023년 WBC에서 이도류로 출전해 투수로 3경기에 나서 2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1.86을 기록했고, 타자로는 7경기에서 10안타 1홈런 8타점 9득점 타율 0.435 OPS 1.345로 펄펄 날아오르며, 일본 대표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이도류로 대회 2연패를 노릴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최근 데이브 로버츠 감독과 오타니는 이도류 출전에 선을 그었다.
로버츠 감독은 지난 1일 팬 펜스트에서 "오타니는 WBC에서 투구하지 않는다. 그의 결정"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오타니는 "아직은 모르겠다"면서 마지막 순간까지 조정 상황, 몸 상태를 보고 판단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사무라이 재팬(일본 대표팀)이 오타니를 투수 명단에 포함시키면서, WBC 이도류 출전 가능성이 엿보였다.
하지만 WBC 최종 명단 발표에서는 오타니가 이도류가 아닌 지명타자로 소개되면서, 이번 대회에서는 지명타자로만 출전하는 것이 확정되는 모양새다.
'스포니치 아넥스'는 "이번 대회에서 야수 등판 관련 규정이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지난 대회와 동일하다면 WBC 기술위원회의 사전 승인 없이는 야수 등판이 허용되지 않는다. 대회 직전인 3월 2~3일 평가전에서도 등판은 불가능하며, 시즌 개막을 향한 준비는 라이브 BP 등 실전 형식의 투구로 이어가게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스포니치 아넥스'는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오타니는 투수로서 보험이 적용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언제든 번복될 수 있는 로버츠 감독과 오타니의 말뿐만이 아니라, 오타니는 이번 WBC에서는 진짜로 마운드에는 오르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사전 승인'이라는 변수가 남았지만,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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