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이럴수가' 해적선장이 175억 타자 영입 유탄맞나? "맥커친, 다시 PIT 유니폼 못 입을 수도"

작성일: 2026.02.10 11:07 박승환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마르셀 오즈나와 1년 12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하면서, 리빙레전드 앤드류 맥커친과의 결별이 매우 유력해졌다.
▲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마르셀 오즈나와 1년 12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하면서, 리빙레전드 앤드류 맥커친과의 결별이 매우 유력해졌다.
▲ 마르셀 오즈나
▲ 마르셀 오즈나

[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지난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김하성과 한솥밥을 먹었던 마르셀 오즈나가 피츠버그 파이리츠로 전격 이적했다. 그런데 이 행보로 피츠버그의 '리빙레전드' 앤드류 맥커친이 유탄을 맞을 조짐이다.

미국 '뉴욕 포스트'의 존 헤이먼은 10일(한국시간)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마르셀 오즈나와 계약에 합의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계약 규모는 1년 1200만 달러(약 175억원).

지난 2013년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데뷔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지난 시즌까지 1614경기에 출전해 1627안타 296홈런 604타점 823득점 타율 0.269 OPS 0.805를 기록 중인 오즈나는 2025시즌이 끝난 뒤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손에 넣었다.

오즈나는 코로나19로 단축시즌이 열린 지난 2020년 60경기에서 18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홈런왕 타이틀을 손에 넣고, 2023시즌에는 무려 40개의 아치를 그린 선수. 매년 정교함에서 편차가 큰 편이지만, 언제든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할 수 있는 파워가 매력적인 선수로 공격력 강화를 노리고 있던 피츠버그가 오즈나를 품에 안았다.

그런데 이 영입으로 유탄을 맞게 될 선수가 있다. 바로 맥커친이다. 2025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얻은 맥커친은 아직도 행선지를 구하지 못하고 있지만, 피츠버그 구단을 대표하는 레전드 중 한 명이다. 맥커친은 지난 시즌까지 피츠버그에서만 12시즌을 뛰며 1713경기에 출전해 1781안타 248홈런 186도루 타율 0.281 OPS 0.839를 기록 중이다.

커리어 막바지에 도달한 맥커친은 피츠버그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기를 원하고 있지만, 이번 겨울 피츠버그는 맥커친에게 손을 내밀지 않고 있다. 겉으론 맥커친과 결별할 수 없다는 듯한 뉘앙스를 풍기면서, 맥커친과 재계약을 맺지 않고 있다. 급기야 최근 팬 페스트에는 맥커친을 초대하지 않으면서, 리빙레전드의 분노가 대폭발했다. 계약을 제시하지 않은 것에 대한 불만이 아니었다.

▲ 마르셀 오즈나
▲ 마르셀 오즈나
▲ 앤드류 맥커친
▲ 앤드류 맥커친

맥커친은 SNS를 통해 "만약 올해가 내 선수 인생의 마지막이라면, 선수로서 팬들을 한 번이라도 더 만날 수 있었으면 좋았을 것이다. 그동안의 응원에 대한 내 감사함을 직접 전하고 싶었다. 할 일은 더 남아 있고, 난 끝나지 않았다. 네가 어떤 꼬리표를 붙이려 하든 상관 없다. 내 유니폼을 찢어 버려라. 내 미래는 네가 쓰는 게 아니다"라고 피츠버그 구단을 향해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이러한 상황에서 피츠버그가 맥커친과 재계약을 맺지 않고, 오즈나를 영입하며 공격력을 보강했다. 맥커친에게 기회를 주지 않겠다는 의도로 해석할 수 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오즈나의 합류로 맥커친은 피츠버그에서 맡을 수 있는 역할이 크게 제한되는 상황에 놓였다"며 "오즈나는 지난 3시즌 동안 지명타자로 뛰었으며, 피츠버그 또한 특별한 상황이 아닌 이상 그를 수비에 기용할 생각은 없다"고 운을 뗐다.

이어 "맥커친은 최근 3시즌 동안 피츠버그에서 주로 지명타자로 뛰었고, 다시 피츠버그로 돌아온 이후 외야 출전은 단 20경기에 불과했다"며 "ㅍ츠버그는 내야와 외야에서 백업 자원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라, 맥커친이 차지 할 수 있는 자리는 사실상 사라지고 있다. 맥커친의 우선순위는 크게 떨어졌고, 오즈나의 영입으로 맥커친이 다시는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지 못할 가능성도 커졌다"고 설명했다.

역전히 피츠버그는 맥커친이 원한다면 팀에 잔류할 수 있다는 원론적인 대답을 내놓고 있지만, 오즈나가 입단하게 된 만큼 재결합 가능성은 상당히 낮아졌다. 게다가 최근 성적을 고려하면 맥커친의 영입을 희망하는 구단들도 많지 않을 수 있다. 맥커친이 은퇴를 앞두고 최악의 상황을 맞는 모습이다.

▲ 앤드류 맥커친
▲ 앤드류 맥커친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