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보다 10경기 빠르다" 해리 케인 500골로 신계 문 열었다…늙지 않는 ‘쏘니 파트너' 토트넘 탈출 묘수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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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전성기에서 내려올 기미가 없다. 1993년생으로 올해 서른세 살을 맞는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폭발적인 페이스로 개인 통산 500골 금자탑을 쌓았다.
당대 최고 공격수 반열을 겨냥하는 골게터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뮌헨은 14일(한국시간) 독일 브레멘의 베저슈타디온에서 열린 분데스리가 원정 22라운드에서 베르더 브레멘을 3-0으로 완파했다. 스코어보다 내용이 더 인상적이었다. 원정 경기였지만 점유율은 60%를 넘겼고 11차례 슈팅 가운데 8개가 골문으로 향했다.
승부 균형을 깬 건 케인이었다. 전반 22분 페널티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선제골을 넣었다. 그리고 불과 3분 뒤 다시 한 번 골망을 흔들어 순식간에 멀티골을 완성했다. 사실상 이때 승세가 원정팀 쪽으로 기울었다.
뮌헨은 후반 35분 레온 고레츠카 쐐기골을 더해 세 골 차 낙승을 챙겼다.
이날 두 골은 단순한 득점이 아니었다. 케인은 이번 멀티골로 개인 통산 500골 고지를 넘어섰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공식 경기 500골은 축구 역사상 27번째 기록이다.
현역 선수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 알나스르) 리오넬 메시(39, 인터 마이애미)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8, 바르셀로나) 루이스 수아레스(39, 인터 마이애미) 카림 벤제마(39, 알힐랄)에 이어 여섯 번째다.
의미는 더 크다. 케인은 클럽과 국가대표팀을 통틀어 공식 경기 500골을 달성한 최초의 잉글랜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12월 지미 그레이브스 기록(474골)을 넘어 자국 역대 최다 득점자가 된 데 이어 어느 잉글랜드인보다 먼저 500골 벽을 허물었다.
출발은 소박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케인은 15년 전인 17세 시절, 레이턴 오리엔트 소속으로 셰필드 웬즈데이와 경기에서 프로 데뷔골을 넣었다. 이후 임대를 전전하던 그는 토트넘 홋스퍼 복귀 이후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됐다.
케인이 가장 많은 골을 터뜨린 시기는 역시 토트넘 시절이었다. 그는 손흥민과 함께 최전방을 책임지며 토트넘에서만 280골을 쏟아냈다. 잉글랜드 대표팀서도 78골을 쌓아 이 부문 역대 1위를 거머쥐고 있다. 현재 뮌헨에서는 126골을 기록 중이다.
득점 방식도 다채롭다. 500골 가운데 318골은 오른발에서 나왔고 헤딩골도 94골에 달한다. ‘페널티킥 장인’답게 100골은 페널티킥으로 채웠다. 케인은 클럽과 대표팀을 합쳐 743경기 만에 500골을 달성했다.
이 페이스는 사상 첫 통산 1000골 고지를 꾀하는 호날두보다도 빠른 속도다. 호날두는 프로 통산 753번째 경기에서 500골을 기록했다. 다만 메시보다는 느리다. 메시는 632번째 경기에서 이미 500골 고지를 밟았다.
비교는 이어지지만 분명한 사실은 하나다. 케인 득점 행진은 과거형이 아니다. 토트넘을 떠나 뮌헨 유니폼을 입은 뒤에도 그는 두 시즌 연속 분데스리가 득점왕에 오르며 여전히 맹렬한 득점포를 가동 중이다. 500골은 끝이 아니라 과정이다. 케인의 시간은 아직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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