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승부조작' 발생? 급기야 수천 명 청원까지 등장…"더 높은 점수 나왔어야" 주장, 기름 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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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프랑스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국가대표 푸르니에 보드리와 기욤 시즈롱이 금메달을 목에 건 가운데, 승부조작, 판정 논란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7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피겨 스케이팅 선수들이 미국 대표팀을 상대로 한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승부조작 스캔들 중심에서 침묵을 깼다"고 전했다.
프랑스 푸르니에 보드리와 기욤 시즈롱은 지난 12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서 기술점수(TES) 77.06점, 예술점수(PCS) 58.58점, 총점 135.64점을 받으며, 미국의 매디슨 촉-에반 베이츠(224.39점)을 1.43점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런데 직후 곧바로 판정 논란이 불거졌다. 프랑스 출신의 제자벨 심판이 다른 8명의 심판과 달리 프랑스 선수들에게 가장 많은 점수를 부여했다. 문제는 해당 심판이 미국을 상대로는 매우 낮은 점수를 매겼던 것이다. 결국 프랑스 심판의 판정이 보드리-시즈롱 조가 금메달을 차지하는데 큰 영향을 미쳤다. 제자벨 심판은 프랑스 조에 미국보다 무려 8점 가량이 높은 점수를 줬다.
이로 인해 '승부 조작'이라는 단어까지 등장했고, 팬들은 분노했다. 수천 명의 팬들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빙상연맹(ISU)를 향해 해당 심판의 채점 과정을 조사하라는 청원을 낼 정도로 불타오르고 있다.
이에 침묵하던 보드리-시즈롱 조가 입을 열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사생활 또는 각각 논란에 휩싸여 있는 보드리-시즈롱 조는 아이스댄스에서 총점 225.82점을 획득하며 올림픽 챔피언에 올랐다. 이는 미국의 매디슨 촉-에반 베이츠 조보다 불과 1.43점 앞선 점수였다"고 운을 뗐다.
이어 "밀라노 동계올림픽에서 이들의 우승은 프랑스 심판 제자벨 심판이 자국의 순위를 끌어올리기 위해 점수를 ‘조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그 결과 미국 팀은 은메달로 밀려났다"며 "그럼에도 보드리와 시즈롱은 편파 판정 주장을 일축하며, 비판이 자신들의 우승을 가리도록 두지 않겠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프랑스 RMC의 '슈퍼 모스카토 쇼'에 출연한 시즈롱은 "우리는 5~7점 차로 이기는 것을 목표로 했다. 하지만 몇 가지 실수로 3~4점을 잃었다"며 더 높은 점수를 받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승부 조작, 판정 논란과 전면으로 맞선 것이다.
반면 촉-베이츠 조는 여전히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 촉은 'CBS'와 인터뷰에서 "시청자들이 더 이해할 수 있도록, 판정이 더 투명해지고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볼 수 있다면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며 "선수들에게도 심판들이 검증되고 평가받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그들 역시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우리가 모든 것을 쏟아붓고 경기하는 동안 많은 것이 걸려 있다. 우리 역시 심판들이 최선을 다하고, 공정하고 동등한 환경이 보장되기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제자벨 심판이 논란의 중심에 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데일리 메일'은 "지난해 일본에서 열린 피겨 그랑프리에서 프랑스 조는 한 요소를 놓치고, 넘어지기까지 해 보통이라면 시상대와 거리가 멀었을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제자벨 심판은 높은 점수를 줬고, 이들은 은메달을 차지했다"고 지적했다.
이런 논란에도 불구하고 ISU는 오히려 심판을 지지했다. ISU는 성명을 통해 "어떤 패널에서도 서로 다른 심판들이 다양한 점수를 주는 것은 정상적인 일이며, 이러한 차이를 완화하기 위한 여러 장치가 사용되고 있다"며 "우리는 부여된 점수에 전적인 신뢰를 가지고 있으며, 공정성에 완전히 전념하고 있다"고 승부조작, 편파판정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여전히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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