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짜증났다" 3476억 영입전 패배…NL 라이벌 구단주, 제대로 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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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뉴욕 메츠 구단주 스티브 코헨이 오프시즌 최대 타깃을 놓친 아쉬움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LA 다저스의 초대형 영입 행보가 여전히 메츠를 자극하고 있음을 인정했다.
코헨 구단주는 17일(한국시간) SNY와 인터뷰에서 외야수 카일 터커 영입 경쟁에서 패한 직후 심정을 묻자 "솔직히 잠자리에 들면서도 짜증이 났다. '우리가 못 데려왔네'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메츠와 다저스는 이번 겨울 FA 시장에서 터커를 놓고 정면 대결을 펼쳤지만, 최종 승자는 다저스였다. 다저스는 4년 2억4000만 달러라는 초대형 계약으로 터커를 품으며 전력을 또 한 번 끌어올렸다.
코헨은 마무리 투수 에드윈 디아스까지 다저스로 떠난 점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팀 중계진 하위 로즈와의 대화에서 이 이적을 "당혹스러운 일"이라고 표현했다.
하지만 메츠 역시 곧바로 대안을 마련했다. 터커 영입 실패 직후 유격수 보 비셋 측에서 먼저 접촉해 오면서 상황이 급반전됐다.
코헨은 "비셋의 에이전트가 바로 연락해 왔고 협상이 빠르게 진행됐다"며 "이런 협상은 어떻게 흘러갈지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메츠는 비셋을 영입했고, 코헨은 오히려 팀에 더 잘 맞는 선택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모든 과정이 끝나고 나니 비셋이 우리 팀에 더 적합한 선수일 수도 있다고 느낀다"며 "결과적으로는 잘 된 일"이라고 밝혔다.
다저스의 공격적인 지출은 최근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뜨거운 논쟁거리다. 사치세 부담에도 불구하고 스타 선수들을 잇달아 영입하면서 경쟁 불균형을 초래한다는 비판과, 리그 전체의 관심을 높인다는 옹호가 동시에 나오고 있다.
특히 샐러리캡이 없는 MLB 구조상, 2026년 단체협약(CBA) 종료 이후 제도 변화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현역 스타 선수들은 다저스의 행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매니 마차도는 "나는 그런 투자가 정말 좋다. 모든 팀이 그렇게 해야 한다. 리그에 엄청 좋은 일"이라고 강하게 지지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브라이스 하퍼 역시 "다저스는 돈을 쓰고 팀을 제대로 운영하는 방법을 안다"며 "비즈니스처럼 팀을 운영하고, 어디에 투자해야 하는지 정확히 이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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