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한화 보상선수 신화 현실로? 153km 유망주 진짜 1군행 기회 왔다 "개막 엔트리 진입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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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한화는 '미래'를 선택했다. 과연 '보상선수 신화'는 현실이 될까.
지난 시즌 한화 불펜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던 좌완투수 김범수(31)는 지금 KIA 유니폼을 입고 있다. 김범수가 지난 해 한국시리즈를 마치고 생애 첫 FA 권리를 행사, KIA와 3년 총액 20억원에 사인한 것이다.
반대로 한화는 KIA로부터 보호선수 명단을 건네받고 보상선수로 우완투수 양수호(20)를 지명했다. 올해 한국시리즈 정상을 바라보는 팀인데 즉시전력감이 아닌 유망주를 선택한 것이다.
이유가 있었다. 손혁 한화 단장은 "양수호는 우리가 2년 전 신인 드래프트 당시부터 관심을 갖고 유심히 봤던 파이어볼러로서 향후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보상선수로 지명했다. 구단이 성장 고점을 높게 평가하고 있는 선수인 만큼 체격 등 보완점을 개선한다면 향후 김서현, 정우주와 함께 구위형 투수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역시 양수호가 가진 최대 장점은 강속구에 있다. KIA도 2025 KBO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에서 양수호를 지명한 뒤 "시속 150km가 넘는 빠른볼과 공의 움직임이 좋아 우완 파이어볼러로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다"라고 평가할 정도였다. 지난 해 양수호의 최고 구속은 153km까지 나왔다.
당초 양수호는 한화의 퓨처스 캠프에 합류했으나 최근 1군 캠프가 차려진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한 상태다. 그만큼 김경문 한화 감독을 비롯한 한화 코칭스태프도 눈여겨보는 자원이다.
이미 한화에는 문동주, 김서현, 정우주 등 젊은 강속구 투수들이 즐비하지만 구위형 투수는 다다익선이다. 마침 한화는 지난 해 필승조 역할을 했던 김범수와 한승혁이 팀을 떠나면서 불펜투수진에 새 얼굴이 필요한 상황. 양수호의 성장에 주목하는 이유다.
양수호는 최근 한화 구단 유튜브 채널인 '이글스TV'를 통해 "고향에 돌아와서 좋다. 부모님도 많이 좋아하셨다"라며 한화 유니폼을 입은 것에 대해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양수호는 공주고 출신이지만 본가는 대전에 있다.
양수호 본인도 강속구를 장점으로 꼽는다.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다. 변화구보다 직구 승부를 자주 한다"라고 자신의 투구 특징을 설명한 양수호는 새로운 팀에서 적응하는 것에 대해서는 "선후배의 벽이 엄청 높지 않은 것 같아서 정말 편하다. 형들이 다 잘 챙겨줬다. 조금씩 익숙해지는 중이다"라며 전혀 문제가 없음을 말했다.
이제 1군 캠프까지 올라온 양수호는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는 일만 남았다. 양수호는 "개막 엔트리에 들어가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한 시즌 동안 아프지 않고 잘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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