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출루율 0.400이 기본이라니…'출루악마' 홍창기의 일관성 비결 "매일, 꾸준히, 똑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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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G 홍창기는 주전급 선수로 떠오른 2020년 이후 통산 월간 타율이 0.280 아래로 내려간 적이 없고, 통산 월간 출루율도 0.400 아래로 내려가지 않았다. 모든 타자에게 한 시즌 안에서 좋을 때와 나쁠 때가 나타나기 마련이지만 지난 6시즌을 돌아보면 홍창기는 그래도 그 진폭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타자라고 볼 수 있다. 특히 2024년에는 월간 타율이 0.300 아래인 적이 없었을 정도로 꾸준했다.
#홍창기 2020년 이후 통산 월간 타율 출루율
3월 0.381 0.406
4월 0.287 0.409
5월 0.340 0.467
6월 0.311 0.427
7월 0.309 0.420
8월 0.295 0.416
9월 0.348 0.440
10월 0.290 0.422
홍창기의 꾸준한 활약 뒤에는 후배들이 배우고 싶은 철저한 루틴이 있다. 프로 입단 첫 해 투수에서 야수로 포지션을 되돌린 추세현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홍창기에게 루틴 설정에 대해 궁금해 했다.
추세현은 "홍창기 선배님께서 루틴은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부족한 부분을 계속 채워가면서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다"며 "나도 루틴이 ‘완성된다’는 개념은 없는 것 같다고 생각한다. 시즌을 치르면서 부족했던 점을 하나씩 보완해 나가는 과정이 곧 루틴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저 역시 그렇게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홍창기는 그 과정을 어떻게 만들어왔을까. 25일 오키나와 캠프 출국을 앞두고 만난 홍창기는 "꾸준하게 같은 루틴을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잘될 때 안 하고, 안 될 때 더 하고가 아니라 매일 항상 한다"고 밝혔다.
추세현과 나눈 대화에 대해서는 "추세현에게도 얘기했지만, 세현이는 아직 자기의 루틴이 만들어지지 않은 선수다. 나에게 루틴을 어떻게 만드느냐고 물어봐서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조금씩 채워나가는 거고, 그 필요한 것을 조금씩 채워나가면서 만드는 것이라고 말해줬다"고 했다.
그럼 요즘 홍창기가 신경 쓰는 루틴은 무엇일까. 홍창기는 "나는 밸런스를 잡을 때 힌지가 잘 잡혔을 때 방망이 칠 때 느낌이나 메커니즘 쪽에서 좋은 것 같아서 힌지를 조금 더 신경 쓴다. 왼쪽 골반이 잡혀 있는 느낌이 나야 스윙에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아서 그걸 중점적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또 "내 느낌에 그런 것들이 필요할 것 같아서 코치님께도 여쭤보고, 선수들과도 대화를 나누면서 이게 나에게 필요하다는 걸 더 느끼게 됐다. 그래서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제는 실전에서 준비가 잘 됐는지 확인할 시간이다. LG는 25일과 26일 이틀에 걸쳐 오키나와로 이동한 뒤 3월부터 세 차례 연습경기를 치른다. 1일 KT 위즈, 5일 삼성, 6일 KIA와 만난다. 사실 다른 팀들에 비하면 외부 실전이 적은 편이다.
홍창기는 "애리조나에서 청백전도 했고, 라이브 배팅을 꾸준하게 했다. 경기가 적기는 한데 감독님이 배려를 많이 해주실 거다. 코치님과 잘 상의해서 타석 수를 늘려가면 괜찮다. 숫자를 정하지는 않았는데 오키나와에서 3경기만 하니까 시작할 때 잘 얘기를 나눠봐야 할 것 같다"며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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