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가 쏴야죠"→"밥 먹으러 온 것 아냐"→"미안합니다" 오타니와 스즈키, 인터뷰하랬더니 만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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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1994년생 프로 입단 동기인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는 메이저리그에서만 367개의 홈런을 합작한 일본산 거포다. 지난해에는 일본 개막전 '도쿄 시리즈'에서 맞대결을 펼치며 경쟁 구도를 이루기도 했다.
지금은 일본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에서 처음 한 팀에 속해 '만담 듀오'를 결성했다. 스즈키가 '7억 달러의 사나이' 오타니에게 은근히 회식비를 내야 한다고 압박을 주자, 오타니가 "밥 먹으러 온 것 아니"라며 반격에 나섰다. 스즈키가 곧바로 "죄송합니다"라고 꼬리를 내렸다.
오타니와 스즈키는 26일 나고야에 도착해 일본 대표팀에 합류했다. 1994년생 동갑내기인 둘은 이날 기자회견에도 함께 참석했다.
스즈키는 미국에서 그랬던 것처럼 오타니가 전체 선수단이 모인 회식을 주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타니라면 해줄 것 같다"고 얘기했다.
하지만 오타니는 "우선은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 맛있는 밥을 먹으러 온 것이 아니다. 야구를 하는, 이기러 가는 대회다. 우선은 거기에 집중해 최선을 다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즈키는 바로 상황을 파악한 듯 "죄송합니다"라며 웃었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두 사람의 대화를 보며 "동기생 콤비에 의한 '만담' 같은 분위기의 기자회견이 계속됐다"고 보도했다.
스즈키는 "오타니의 플레이를 가까이 볼 수 있어서 기쁘다"고 기대감을 드러냈고, 오타니는 고개를 숙이며 익살스럽게 웃어보였다. 두 선수에게 같은 질문이 오자 오타니가 먼저 답하고, 스즈키는 "이하동문"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일본 프로야구에서도 각자의 팀에서 최고 스타였던 두 사람이지만 국가대표 팀에서 만난 것은 2016년 11월 네덜란드-멕시코와 평가전 이후 처음이다. 2017년 WBC에는 오타니가, 2023년 WBC에는 스즈키가 참가하지 못했다. 일본은 이번 WBC에 오타니와 스즈키를 포함해 8명의 메이저리거를 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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