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현장] 수원삼성 '정효볼' 공개의 날, 취재 기자만 49명 신청…팬도 2만명 예매 → K리그2 최다 관중 운집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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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조용운 기자] ‘명가 재건’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짊어진 이정효 감독의 수원삼성이 마침내 베일을 벗는다.
수원은 28일 오후 4시 30분 홈구장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이랜드를 상대로 ‘하나은행 K리그2 2026’ 개막전을 치른다. 이정효 체제의 공식 출범을 알리는 무대이자 오래 미뤄둔 1부리그 승격을 향한 출발점이다.
어느덧 수원이 K리그2로 내려온 지도 3시즌째다. 한때 국내는 물론 아시아 무대까지 호령했던 전통 강호가 3년 연속 2부리그에 머무는 현실은 자존심에 큰 상처를 남겼다. 올해는 반드시 다르다는 신호를 개막전부터 보여줘야 한다.
이를 위해 수원은 광주FC에서 뚜렷한 색채와 성과를 동시에 입증한 이정효 감독을 선임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광주에서 멈추지 않는 도전과 성과를 쌓아 올린 이정효 감독은 일본 J리그 구단과 복수의 K리그1 팀으로부터 거액의 제안을 받아왔다. 숱한 러브콜에도 2부리그에 머무는 수원을 선택한 것 자체가 시즌 전 최대 화제로 떠올랐다.
다만 이정효 감독 특유의 강도 높은 전술과 압박 축구를 완성하기에 동계훈련 기간은 길지 않았다. 대신 구단은 고승범, 송주훈, 페신, 박현빈, 김민우, 홍정호, 헤이스 등 각 포지션에서 즉시 전력감을 대거 영입하며 스쿼드의 밀도를 끌어올렸다. 예년과 비교하면 무게감 자체가 다르다.
이정효 감독도 특유의 집요함으로 선수단을 다듬었고, 개막전을 앞두고 “현재 완성도는 51%”라고 밝히며 오히려 더 큰 기대감을 자극했다. 아직 완성 단계는 아니지만, 방향성만큼은 분명하다는 자신감의 표현이다.
현장의 열기는 이미 국가대표 경기 수준에 가깝다. 경기 당일 빅버드에는 사전 등록 취재진만 49명이 집결했다. 통상적인 K리그 경기 취재 인원이 10명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흡사 FC코리아라 불리는 A매치에 가까운 관심도 수치다. 이정효 감독의 무게감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공교롭게도 데뷔전 상대는 수원의 천적으로 불리는 김도균 감독의 서울이랜드다. 수원은 김도균 감독 체제의 서울이랜드를 상대로 1승 5패로 절대 열세에 놓여 있다. 특히 홈에서 리그 승리가 없을 정도로 고전해왔다.
이정효 감독이 첫 경기부터 징크스 타파라는 과제까지 안게 되자 팬들은 남다른 지지를 보내고 있다. 경기 하루 전인 27일 오후 기준으로 이미 2만 1,000장의 티켓이 판매됐다. 1층 좌석은 조기 매진됐고, 2층도 추가로 서서히 열 정도다. 지난해 수원이 인천유나이티드전에서 세운 K리그2 최다 관중 기록(2만 2,265명)을 넘어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구단 관계자는 “인천전 기록에는 원정 팬 비중도 컸다. 이번에는 홈 팬 중심으로 새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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