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4대1 트레이드" 특급 유망주 4명 내주는 제안이라니…'초대형 트레이드설' 도대체 누구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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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LA 다저스가 신시내티 레즈의 간판 유격수 엘리 데 라 크루스(24)를 영입하려면 어느 정도의 대가를 지불해야 할까. 미국 현지에서 데 라 크루스의 트레이드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다저스가 팀 내 상위 유망주 4명을 내주는 구체적인 거래 시나리오까지 등장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팬사이디드는 최근 데 라 크루스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분석하면서 신시내티가 받아들일 만한 거래로 다저스의 유망주 4명을 묶은 패키지를 제시했다. 외야수 에두아르도 킨테로와 제임스 팁스 3세, 내야수 에밀 모랄레스, 오른손 투수 크리스티안 사수에타가 포함된 제안이다.
킨테로는 다저스 구단 내 유망주 순위 2위, 모랄레스는 4위, 사수에타는 5위, 팁스 3세는 7위로 평가받는 선수들이다. 팀 내 상위 7명 가운데 4명을 한꺼번에 내주는 만큼 상당한 출혈을 감수해야 하는 거래다.
팬사이디드는 이를 신시내티가 받아들일 만한 유일한 트레이드 제안으로 소개했다. 다저스가 다른 구단보다 풍부한 유망주 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이처럼 많은 선수를 내주더라도 전력 운영에 여유가 있다는 것이 주요 근거다.
데 라 크루스의 트레이드설은 신시내티 단장 출신인 짐 보든의 발언에서 시작됐다. 현재 메이저리그 분석가로 활동하는 보든은 최근 팟캐스트 'D-Mac 앤드 라이터'에 출연해 신시내티가 데 라 크루스의 트레이드를 진지하게 검토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물론이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보든은 특히 다저스를 잠재적인 거래 상대로 지목했다. 그는 "이런 트레이드는 신시내티와 다저스 모두에게 합리적이다. 다저스는 다음 슈퍼스타 선수가 누구일지 생각하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데 라 크루스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주목받는 젊은 유격수 가운데 한 명이다. 2026시즌 타율 0.283, 출루율 0.365, 장타율 0.515를 기록했고, 장타 65개와 도루 30개를 생산했다. 뛰어난 주력과 장타력을 겸비한 데다 아직 24세에 불과해 장기적으로 팀의 중심을 맡길 수 있는 선수로 평가받는다.
문제는 신시내티가 데 라 크루스를 쉽게 내줄 이유가 없다는 점이다. 데 라 크루스는 FA 자격을 얻기까지 아직 3년의 구단 보유 기간이 남아 있다. 신시내티가 당장 트레이드를 추진해야 하는 상황은 아니다.
그럼에도 트레이드 가능성이 거론되는 이유는 신시내티의 장기적인 전력 구상 때문이다. 데 라 크루스와 연장 계약을 체결하기 어렵거나 가까운 미래에 우승 경쟁을 펼칠 수 없다고 판단한다면, 그의 가치가 높은 시점에 대형 거래를 추진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분석이다.
팬사이디드는 신시내티가 데 라 크루스를 트레이드한다면 메이저리그 전체 유망주 순위 100위 안에 드는 선수 여러 명과 추가적인 전력 자원을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이미 경쟁력을 입증한 젊은 선수나 잠재력이 높은 유망주를 함께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단기적인 성적 향상만을 목적으로 거래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팜 시스템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장기적인 우승 경쟁의 길을 구축할 수 있는 경우에만 트레이드를 진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정 포지션을 보강하는 데 집중하기보다 선수 개개인의 성장 가능성을 우선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데 라 크루스라는 확실한 슈퍼스타를 포기하는 만큼 미래의 핵심 선수 여러 명을 확보해야 거래의 의미가 있다는 주장이다.
다저스 전문 매체 다저스 웨이는 신시내티가 데 라 크루스의 대가로 당장 메이저리그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젊고 저렴한 선수를 원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외야수 앤디 파헤스와 투수 저스틴 로블레스키, 내야수 알렉스 프리랜드 등을 거래에 포함할 수 있는 선수로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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