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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REVIEW] 0-2→2-2 ‘대팍의 왕’ 세징야 극장골, ‘조기 승격 노리던’ 수원 덜미 잡아…극적인 무승부 ‘2위 이랜드와 1점 차’

작성일: 2026.10.31 18:25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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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구, 박대성 기자] 홈에서 수원삼성블루윙즈가 웃는 걸 볼 수 없었던 걸까. 대구FC에는 ‘대팍의 왕’ 세징야가 있었다. 

대구는 31일 오후 4시 30분 대구iM뱅크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31라운드에서 수원에 2-2로 비겼다. 이날 수원에 승점 1점을 가져오면서 다이렉트 승격권인 리그 2위 서울이랜드를 승점 1점 차로 바짝 추격하게 됐다.

대구는 데커스 원톱에 세라핌, 세징야, 고재현이 한 칸 뒤에서 화력을 지원했다. 허리는 한국영, 박세진이 맡았고, 포백은 황인택, 이원우, 김강산, 황재원이었다. 골키퍼 장갑은 한태희가 꼈다.

수원은 루이스와 강현문 투톱에 르본과 강성진이 윙에서 뛰었다. 박현빈과 김민우가 미드필더에서 공격과 수비 연결고리를 맡았고, 수비는 이상민, 한현서, 모경빈, 이건희였다. 골문은 김준홍이 지켰다.

양 팀은 킥오프 휘슬이 울리자 치열한 전방 압박으로 서로를 견제했다. 높은 지역에서 빠른 카운터 어택으로 선제골 확률을 높이려는 계산이었다. 

대구는 프리롤로 1.5선에서 뛰는 세징야를 활용해 호시탐탐 수원의 빈 틈을 노렸다. 수원이 후방 빌드업을 하면 세징야를 중심으로 슬금슬금 압박해 전방으로 날카로운 볼이 들어가지 못하도록 막았다. 

수원은 오른쪽 윙어 강성진이 활발하게 움직이며 대구를 흔들었다. 전반 16분, 측면에서 볼을 받은 뒤 대구 박스 안에서 솔로 플레이를 해 상대의 파울을 유도하려고 했지만, 파울이 인정되지 않아 페널티 킥 기회는 없었다.

데커스, 세라핌, 세징야 삼각편대는 상당히 매서웠다. 전반 26분, 데커스가 볼을 따낸 뒤 수원 박스 안까지 우직하게 밀고 갔고, 상대와 볼 다툼 뒤 떨어진 볼을 세라핌이 잡아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다.

대구는 수원이 하프스페이스 침투, 분위기를 잡으려고 하면 즉시 수비로 전환해 막았고, 반대쪽 전방으로 쇄도하는 세라핌에게 볼을 전달했다. 하지만 선제골은 수원이었다. 전반 추가 시간 2분, 강현묵이 이원우의 클리어링 미스를 놓치지 않았고 침착하게 골키퍼까지 제치며 대구 골망을 뒤흔들었다. 

수원은 후반 초반부터 강한 압박으로 대구를 견제했다. 수원의 폭풍 공격을 막아낸 대구는 후반 11분 세징야의 하프스페이스 침투 패스 뒤 고재현이 상대 박스 안으로 볼을 밀어 넣었지만, 데커스의 발에 걸리지 않아 무위에 그쳤다.

대구는 세라핌·세징야를 필두로 수원 골망을 계속 두드렸다. 하지만 김준홍 골키퍼의 최종 방어선에 막혀 볼이 골라인을 통과하지 못했다. 후반 25분, 박인혁이 세징야가 내준 컷백을 받아 슈팅했지만 상대 수비에 막혀 골문을 빗나갔다.

후반 27분, 수원이 쐐기골로 대구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김주찬이 측면에서 안쪽으로 볼을 몰며 질주했고, 골키퍼가 손 끝으로 막을 수 없는 코스로 찔러 넣어 골문을 열어 젖혔다. 

대구는 2실점에도 추격 의지를 꺾지 않았다. 후반 31분 김강산이 다이빙 헤더로 김준홍 골키퍼를 뚫어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수원이 승기를 잡았다고 생각한 찰나, 대구에는 ‘대팍의 왕’ 세징야가 있었다. 후반 36분 세징야가 페널티 박스 앞에서 얻은 프리킥을 날카로운 무회전으로 완성하며 김준홍 골키퍼를 무력하게 했다. 경기는 2-2 동점. 다시 원점이 됐다. 

리드를 잡던 수원이 2실점을 하면서 경기는 한 골 승부가 됐다. 양 팀에 승점 3점은 꼭 필요한 상황. 결승골을 향해 총력을 다했지만 더는 득점이 없었고,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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