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현장] 이정효 없는 수원을 끝까지 몰아붙인 대구 최성용 감독 “우리 팬들의 응원이 수원 팬들보다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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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구, 박대성 기자] 대구FC가 홈에서 드라마를 썼다.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패색이 짙은 듯 했지만, ‘대팍의 왕’ 세징야의 극장골에 승점 1점을 가져왔다. 단단한 뒷심에 대구 최성용 감독도 흡족한 모습이었다.
대구는 31일 오후 4시 30분 대구iM뱅크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31라운드에서 수원삼성블루윙즈와 2-2로 비겼다. 경기를 뒤집고 승점 3점을 따내지는 못했지만, 엄청난 뒷심을 발휘해 승점 1점을 가져왔고 리그 2위 서울이랜드를 승점 1점 차이로 바짝 추격하게 됐다.
경기 후 최성용 감독은 “승점 3점이 중요했던 경기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뛰었다. 수원은 왜 리그 1위인지 보여줬던 경기였다. 3점이 아닌 1점이라 팬들에게 죄송하지만 남은 경기 포기하지 않고 승격이라는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실수와 집중력이 떨어진 순간 실점이 나와 아쉬웠다. 승점 1점이 어떻게 돌아올지는 모르겠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교체 타이밍을 고민하던 시점에 두 번째 실점이 나왔다. 바로 교체를 했던 것이 동점까지 갔던 이유라고 생각한다. 좋은 경기를 한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라고 설명했다.
대구는 세라핌, 세징야, 데커스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전방에 화력은 매섭지만 수비에서 불안함이 있다. 이에 최성용 감독은 “오늘 수비는 잘했다고 생각한다. 측면 미드필더들이 수비를 해서 수적으로 부족하지 않았다. 90분 동안 최선을 다했다. 수비를 아무리 잘해도 상대가 좋은 경기를 한다면 실점을 하게 된다.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날 수원 팬들은 경기장 한 면을 다 채울 만큼, 중립석까지 꽉 채워 열띤 응원을 했다. 최성용 감독은 “선수들이 우리 팬들의 목소리만 듣고 뛴 것 같다. 경기 시작부터 준비를 했다. 이런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K리그 흥행에 도움이 된다. 우리 팬들의 목소리가 수원 팬들보다 더 컸다고 생각한다. 그런 팬들의 자존심을 지켜주지 못해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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