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현장] 강등 후 개막전 첫 승, 김병수 감독 “제가 좀 욕심이 많아서…승점 3점에만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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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구, 박대성 기자] 대구FC 김병수 감독이 개막전 승리에도 환하게 웃지 않았다. 목표는 승격이기 때문이다.
대구는 1일 대구iM뱅크PARK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개막전(1라운드)에서 화성FC를 1-0으로 제압했다. 지난 시즌 다이렉트 강등 아픔을 겪은 뒤 승격을 향한 재정비 끝 쾌조의 출발이다.
홈에서 기분 좋은 승리였지만, 김병수 감독은 덤덤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첫 경기라 조금 경직된 분위기였다. 승점 3점을 준비했던 미션은 수행했다. 보완을 더 잘해서 다음 경기에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대구는 강등 후 첫 경기에서 상대에게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끝까지 공격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병수 감독은 시즌 전 “승점을 위한 실리적인 운영”을 말했는데, 오늘 만큼은 그가 추구했던 점유율 위주에 유기적인 플레이가 한껏 묻어 나왔다.
하지만 김병수 감독은 “가장 큰 문제점은 백패스”라며 주도권을 잡았지만 공격 지역에서 상대를 더 흔들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이어 “드리블을 통해 더 앞으로 볼을 운반 해줬으면 했는데 그런 부분이 미흡했다. 이런 부분을 개선해야 한다. 선수들이 적응해야 할 부분이지만 더 빠른 볼 터치를 해야 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개막전 첫 승에도 부상자가 나왔던 대구다. 전반 8분 만에 득점했던 박대현을 포함해 최강민이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다.
김병수 감독은 “가장 염려스러운 부분이 부상이다. 부상이 계속 발생한다면 힘들지 않을까란 생각을 한다. 두 선수 모두 근육 쪽에 문제가 있어 보인다. 정밀 검진을 통해 정확한 부상 여부를 파악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래도 고무적인 점은 ‘세징야 의존증’에서 개막전 첫 골이 국내 선수에서 나왔다는 점. 김병수 감독에게 이를 묻자 “그렇다”라며 잠깐 미소를 짓더니 “그래도 우리가 득점을 원하는 선수는 세징야다. 세징야에게 큰 신뢰와 믿음이 있다. 세징야가 더 공격 포인트를 올릴 수 있는 상황을 만들면 좋을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번 개막전은 2부리그로 강등된 상황에도 홈 좌석 매진이었다. 대구 홈 팬들은 열렬한 응원에 “오직 승격 뿐”이라는 걸개를 내걸었다.
김병수 감독은 “제가 욕심이 좀 많아서 그런지는 몰라도 더 좋은 경기로 팬들에게 승리를 보답하고 싶었다. 2부라고 해도 축구는 결코 만만하지 않다. 열심히 뛰지 않으면 늘 고비가 온다. 팬들의 응원이 큰 만큼, 더 열심히 노력해서 매 경기 이기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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