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징야 '김병수 감독이 남는다면 대구 떠나겠다' 폭탄선언 진실, "과거이고 지나간 일…사실이냐 아니냐 중요치 않아" [SPO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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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구, 박대성 기자] 2025시즌, 대구FC의 다이렉트 강등 뒤 온라인상에 '짤'이 돌았다. 세징야가 김병수 감독이 다음 시즌에도 팀에 남는다면, 본인이 떠나겠다는 폭탄선언. 과연 진실은 무엇이었을까. 세징야에게 직접 물었다.
대구는 1일 대구iM뱅크PARK에서 열린 2026 하나은행 K리그2 개막전(1라운드)에서 화성FC를 1-0으로 제압했다. “오직 승격 뿐”이라는 홈 구장에 걸린 현수막에 응답하듯 1년 만에 1부 복귀를 위한 첫 단추를 잘 꿰어냈다.
‘대팍의 왕’이자 대구의 상징인 세징야는 선발로 나와 대구 공격의 중심이 됐다. 승리를 결정 지은 건 박대훈의 오른발이었지만, 세징야도 노련한 움직임으로 상대를 흔들었다. 70분 경에는 홈 팬들이 세징야 응원가를 부르며 ‘대팍의 왕’에게 힘을 불어 넣기도 했다.
하지만 시계 바늘을 돌려 2025년 12월로 돌아가면, 다이렉트 강등 뒤 불화설이 있었다. 온라인상에서 팬으로 추정되는 인물과 나눈 메시지 캡쳐. 그 대화 속에는 “지금 감독(김병수 감독)이 내년에도 팀에 남는다면 구단에 계속 있을 수 없을 것 같다. 감독은 나를 포함해 모든 외국인 선수가 떠나길 원한다. 나는 이 감독에게 굽히지 않을 것”이라는 폭탄선언이 있었다.
‘폭탄선언 짤’이 퍼진 뒤, 달라진 건 없었다. 김병수 감독은 대구에 남았고 세징야도 휴가를 보내고 전지훈련에 합류해 2026시즌을 준비했다. 전지훈련 전 간담회에서 김병수 감독은 ‘세징야가 빠지는 건 상상하기 어렵다’는 뉘앙스를 내비쳤고, 장영복 단장·조종수 임시 대표이사는 “세징야는 내년에도 우리 팀 핵심”, “모시고 가야할 선수”라며 두터운 신뢰를 보냈다. 실제 태국 후아인 전지훈련 기간에는 골 세리머니도 함께하는 등 돈독한 분위기였다.
그렇다면 ‘폭탄선언 짤’의 당사자 세징야는 어떤 생각일까. 온라인상에 돌던 폭탄선언은 진짜였을까.
화성전이 끝난 뒤, 세징야와 만난 자리에서 지난해 연말 ‘짤’의 진실 여부를 묻자 “사실 여부를 이야기 할 상황은 아닌 것 같다. 진실 여부를 말 할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과거이고 지나간 일이다. 우리는 현재를 살아가고 미래를 보며 준비한다. 지금 김병수 감독과 굉장히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 부분을 이야기하고 싶을 뿐이다. 이전에 있었던 일을 굳이 가져와서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라고 답했다.
동계훈련에서 2026시즌 준비도 꽤 좋았다는 후문. 세징야는 “동계훈련에서 팀 전체 피지컬 강화를 위해 체력 훈련을 많이 했다. 오늘은 첫 경기라 미흡했겠지만 점점 나아질 것이다. 김병수 감독의 축구를 모든 선수가 잘 이행하려고 한다. 지배적이고 주도적인 축구를 원하는데, 홈 개막전에서 완벽하진 않았지만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날 포함한 모두가 만족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2부리그로 떨어졌지만 홈 좌석 매진을 기록한 팬들에게도 감사했다. 세징야는 “이게 대구의 특별한 점이다. 우리 대구 팬들의 힘이다. 정말 큰 힘이 된다. 항상 그런 응원에 보답하고 싶다. 더 열심히 뛰겠다”라고 답했다.
한편 김병수 감독도 “세징야에게 큰 신뢰와 믿음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득점을 원하는 선수 중 한 명은 세징야다. 앞으로 세징야가 더 많은 공격 포인트를 올릴 수 있는 상황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라며 올시즌 변함없는 활약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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