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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원·이강민·신재인의 단체 메시지 방, 그곳에선 어떤 일이…"제일 말 많은 선수는"

작성일: 2026.03.04 06:30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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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재원 ⓒ한화 이글스
▲ 오재원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오키나와(일본), 최원영 기자] 서로 의지하는 사이다.

오재원(한화 이글스), 이강민(KT 위즈), 신재인(NC 다이노스). 2007년생 유신고 야수 트리오는 나란히 각 구단의 상위 지명을 받고 올해 프로에 입단했다. 세 선수가 모인 단체 메시지 방도 존재한다. 그곳에선 어떤 대화가 오갈까.

2026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내야수 신재인의 이름이 세 명 중 가장 먼저 불렸다.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NC 품에 안겼다. 이어 외야수 오재원이 곧바로 1라운드 3순위로 한화의 선택을 받았다. 이강민은 2라운드 16순위로 KT의 일원이 됐다.

신재인은 내야 멀티플레이어다. 올해 1군 스프링캠프가 시작되기 전부터 이호준 NC 감독에게 합격점을 받았다. 이 감독은 "(신)재인이는 올 시즌 쓸 수 있을 것 같다. 타격에서 스피드나 파워가 떨어지지 않는다"며 "가장 좋은 것은 훈련 태도나 야구를 대하는 자세다. 말도 잘한다. 이런 선수는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 신재인 ⓒ신원철 기자
▲ 신재인 ⓒ신원철 기자

오재원은 한화의 고민이었던 중견수 포지션을 해결해 줄 선수로 급부상했다. 중견수로 연습경기에 꾸준히 출전하며 공수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1군에서 뛸 수 있는 선수다. 많은 것을 골고루 갖췄다"며 "타격 시 불리한 볼카운트에서도 선배 투수들과 싸우는 기술이 있더라. 경험을 쌓으며 점점 좋은 선수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이강민은 KT의 주전 유격수 자리에 가까워지고 있다. 이강철 KT 감독은 "눈에 확 들어온다. 좋은 야수가 될 자질을 갖췄다"며 "잘 활용할 수 있을 듯하다. 칭찬을 너무 많이 해 자제하려 한다"고 전하며 웃었다.

프로 데뷔 시즌을 앞둔 세 선수는 저마다 실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훈련을 마친 뒤엔 단체 메시지 방에서 소소한 대화도 나눈다. 3일 한화와 삼성 라이온즈의 연습경기가 열린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오재원을 만났다.

▲ 이강민 ⓒKT 위즈
▲ 이강민 ⓒKT 위즈

오재원은 "그 단체방이 언제 만들어졌는지는 잘 모르겠다. 기억이 안 난다. 진짜 오래됐다"며 "재밌는 영상 같은 걸 보내다가 생긴 것 같다. 말을 제일 많이 하는 사람은 이강민이다. 숫기가 없는지 처음에는 조금 내성적인데 같이 지내다 보면 말이 많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끼리 야구 이야기는 잘 안 한다. 그냥 '오늘 경기에서 어떤 투수 공을 쳤다', '이 투수 공을 쳐보니 이랬다' 등의 내용을 공유한다"고 덧붙였다.

오재원은 "둘 다 너무 좋다. 타격, 수비 등 야구를 진짜 잘한다. 각자의 매력이 있다"며 "(신)재인이는 5툴 플레이어다. (이)강민이는 달리기 빼고 다 좋다. 빠르지 않은 것 같은데도 느린 애들 중 제일 빠르다"고 웃음을 터트렸다.

1군 무대에서 마주할 날을 기다린다. 오재원은 "시즌 때 맞대결을 펼치면 금방 보지 않을까 싶다. 모두 열심히 잘하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1군에서 만날 수 있다"며 "다 함께 1군에서 뛰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 오재원 ⓒ한화 이글스
▲ 오재원 ⓒ한화 이글스

KT의 2차 캠프지인 오키나와 구시가와 구장에서 이강민의 말도 들어봤다. 이강민은 "(오)재원이랑 매일 연락한다. 항상 경기 끝나면 통화하는 사이다. 서로에게 좋은 듯하다"며 "동기부여도 된다. 신인으로서 더 힘낼 수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우린 진짜 친하다. 매일 연락하며 잘 버티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강민은 "재인이까지 있는 세 명의 단체방에서 늘 다 같이 떠든다. 그게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다"며 "재인이는 미국에 있어 시차가 안 맞는다. 나와 재원이가 연락할 때 자고 있다가 나중에 혼자 이야기한다"고 귀띰했다. NC는 미국 애리조나 투손에서 캠프를 소화 중이다. 

이어 이강민은 "재원이, 재인이와 각 팀 신인으로서 선의의 경쟁을 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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