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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량과 환경, 박한이 대기록 연장을 기대하는 이유

작성일: 2016.10.05 05:3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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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박한이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대구, 신원철 기자] 삼성 박한이가 순도 100%의 16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 기록을 세웠다. 17년 연속 100안타라는 KBO 리그 신기록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실현 가능성이 꽤 크다.

박한이는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 홈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앞서 106경기에서 99안타, 타율 0.296를 기록한 박한이는 1회 무사 1루에서 좌중간 안타로 대기록을 완성했다. 첫 타석 안타를 포함해 3타수 2안타를 기록해 타율을 0.300로 올렸다.

100안타에 앞서 위기가 있었다. 시즌 초반 무릎 부상으로 약 한 달간 결장하면서 기록 달성이 늦춰졌다. 그러나 초조해 하지 않고 꾸준한 페이스를 유지하며 기록에 다가갔다. 지난달 23일 두산전부터 8경기 연속 안타로 100안타를 채웠다. 이 기간 14안타를 날렸고 5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이제 박한이는 '양신' 양준혁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양준혁은 1993년 데뷔해 2008년까지 16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를 쳤고 2009년 82안타로 기록 연장에 실패했다. 양준혁이 데뷔 후 처음으로 100안타에 실패했을 때 나이는 40살이었다. 박한이는 내년 38살이 되는 만큼  KBO 리그 신기록을 세울 가능성이 커 보인다.

박한이는 30대 중반 이후에도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2011년 타율 0.256로 부진했지만 이듬해 타율 0.304로 명성을 되찾았다. 2013년 0.284, 2014년 0.331로 리그 평균(2013년 0.268, 2014년 0.289) 이상의 타율을 유지했다. 남은 3경기 결과에 따라 3년 연속 3할 타율을 지킬 수도 있다.

늘어난 경기 수도 100안타 기록에 긍정적인 요소다. 올해는 부상으로 많아야 110경기 출전에 그칠 전망이다. 지난해에는 올해보다 더 적은 97경기에 나왔지만 타수는 더 많았다. 다치지만 않는다면 17년은 물론이고 그 이상 기록을 늘리는 것도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박한이는 경기를 마치고 "양준혁 해설 위원과 타이 기록을 세운 만큼 내년 시즌에는 부상 없이 기록을 세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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