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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두산 금쪽이 외인, 김혜성 동료 되긴 틀렸나… ‘3피홈런 6실점 폭망’ 다저스 시험에서 낙방

작성일: 2026.03.06 06:17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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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저리그 복귀를 노리고 있는 콜 어빈은 시범경기에서 찾아온 중요한 시험대에서 3이닝 동안 홈런만 세 방을 얻어 맞는 등 난조를 보였다.
▲ 메이저리그 복귀를 노리고 있는 콜 어빈은 시범경기에서 찾아온 중요한 시험대에서 3이닝 동안 홈런만 세 방을 얻어 맞는 등 난조를 보였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지난해 KBO리그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에 그친 콜 어빈(32·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 복귀를 위한 중요한 시험을 망쳤다. 가뜩이나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빈틈이 없는 팀에서 시범경기 성적마저 망가졌다.

어빈은 6일(한국시간) 미 애리조나주 굿이어 볼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신시내티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1회에만 4실점을 하는 등 난조를 보인 끝에 3이닝 43구 6피안타(3피홈런) 1볼넷 1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했다.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10.50까지 치솟았다. 

홈런만 세 방을 맞았다. 중요한 시험대에서 구위와 제구 모두 낙방이었다. 포심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91.5마일(147.3km), 평균 구속은 90.2마일(145.2km)로 오히려 KBO리그에서 던지는 것보다 더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여기에 이날 주무기로 활용한 체인지업 등 변화구까지 커맨드가 되지 않는 등 시종일관 고전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한 어빈은 2월 24일 시애틀전에서 1이닝 무실점, 3월 1일 텍사스전에서 2이닝 1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1실점으로 두 경기 모두 나쁘지 않은 기록을 남겼다. 하지만 좌완 롱릴리프 가능성을 타진한 이날 경기에서 홈런 두 방을 얻어맞았다. 애리조나 시범경기는 비교적 홈런이 많이 나오는 무대이기는 하지만, 로스터 진입 경쟁이 바쁜 어빈에게는 뼈아픈 결과였다.

▲ 어빈은 6일(한국시간) 신시내티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1회에만 4실점을 하는 등 난조를 보인 끝에 3이닝 43구 6피안타(3피홈런) 1볼넷 1탈삼진 6실점으로 크게 부진했다.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10.50까지 치솟았다. 
▲ 어빈은 6일(한국시간) 신시내티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1회에만 4실점을 하는 등 난조를 보인 끝에 3이닝 43구 6피안타(3피홈런) 1볼넷 1탈삼진 6실점으로 크게 부진했다.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10.50까지 치솟았다. 

1회 시작부터 쉽지 않았다. 타선이 1회 1점을 먼저 뽑았지만 상대 정예 타선을 극복하지 못하고 무너졌다. 1회 선두 TJ 프리들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안정적으로 출발하는 듯했으나 1사 후 맷 맥클레인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았지만 체인지업이 가운데 몰렸다.

주자가 나간 뒤 급격하게 흔들렸다. 엘리 데 라 크루즈와 상대한 어빈은 1B에서 2구째 구종으로 다시 체인지업을 선택했다. 하지만 이것이 가운데 몰렸고 결국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맞고 이날 첫 실점을 했다. 

어빈은 나다니엘 로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아웃카운트를 불렸다. 하지만 2사 후 스펜서 스티어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화근을 만들었다. 제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결국 2사 1루에서 다시 벤 존슨에게 우중월 투런포를 맞으며 1회에만 4실점했다. 2B-2S에서 던진 5구째 커터가 존슨의 방망이에 걸렸다. 

어빈은 JJ 블레이디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1회를 마쳤으나 1회에 18개의 공을 던지며 4실점한 뒤였다. 팀이 1-4로 뒤진 2회에도 선두 크리스티안 엔카나시온-스트랜드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번에도 체인지업이 상대 타자의 방망이에 걸렸다.

▲ 이날 콜 어빈의 포심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91.5마일(147.3km), 평균 구속은 89.3마일(143.7km)로 오히려 KBO리그에서 던지는 것보다 더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여기에 체인지업 등 변화구까지 커맨드가 되지 않는 등 시종일관 고전했다. ⓒ 두산 베어스
▲ 이날 콜 어빈의 포심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91.5마일(147.3km), 평균 구속은 89.3마일(143.7km)로 오히려 KBO리그에서 던지는 것보다 더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여기에 체인지업 등 변화구까지 커맨드가 되지 않는 등 시종일관 고전했다. ⓒ 두산 베어스

무사 1루에서 호세 트레비노를 삼진으로 잡았다. 1B-2S에서 5구째 바깥쪽 백도어 슬라이더가 당초 볼로 판정됐으나 ABS 챌린지 끝에 스트라이크로 정정돼 루킹 삼진 처리됐다. 이어 TJ 프리들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 아웃카운트 하나를 불렸다. 하지만 맥 맥클레인에게 던진 초구 슬라이더가 또 가운데 몰리며 통타 당했고, 이 타구는 좌중간 담장을 넘기며 실점이 6점까지 불어났다.

어빈은 지난해 KBO리그 두산에서 뛰며 한국 팬들에게도 친숙한 선수다. 201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024년까지 빅리그 6시즌을 뛰며 통산 134경기(선발 93경기)에서 28승40패 평균자책점 4.54를 기록한 화려한 전적을 가지고 있었다. 경력만 놓고 보면 가장 뛰어난 선수였고, 그래서 리그 전체의 관심을 모았다. 성적, 구종, 나이 등을 모두 고려했을 때 가장 뛰어난 외국인 투수가 될 수도 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정작 뚜껑을 열자 기대 이하였다. 메이저리그에서와 달리 KBO리그에서 너무 많은 4사구를 허용했고, 결국 28경기(144⅔이닝)에서 8승12패 평균자책점 4.48에 그쳤다. 여기에 경기장 내에서 구설수가 몇 차례 있는 등 전체적으로 좋은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시즌 뒤 두산과 재계약하지 못했고, 다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고 메이저리그 복귀에 도전한 상황이다. 그러나 이날 투구가 큰 장애물이 될 가능성이 생겼다.

▲ 볼티모어 소속 당시의 콜 어빈. 어빈은 올해 다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고 메이저리그 복귀에 도전하고 있으나 중요한 테스트를 이겨내지 못했다
▲ 볼티모어 소속 당시의 콜 어빈. 어빈은 올해 다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고 메이저리그 복귀에 도전하고 있으나 중요한 테스트를 이겨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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